사진 왼쪽부터 롯데칠성음료의 증류식 소주 '여울', 하이트진로의 '일품진로', 광주요그룹의 '화요'./사진=각 사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상반기 중으로 제로 슈거 소주 '새로'의 과일 맛 신제품을 출시한다. 최근 소주에 과일, 탄산, 주스 등의 재료를 섞거나 저도주, 달콤한 술을 찾는 소비 트렌드가 확인됐기 때문에 과일 맛으로 선택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칠성이 소주 점유율을 지난해 20.7%에서 올해 25%를 목표로 잡은 만큼 점유율 상승도 노린다.
하이트진로도 오리온 캔디 '아이셔'와 협업해 상큼한 맛을 더한 소주 '아이셔에이슬'을 지난해 상시 제품으로 출시했다. 2020년 한정으로 선보인 뒤 네 차례 재출시와 완판을 거듭하다 소비자 요청에 정식으로 선보였다.
2015년 롯데칠성음료의 순하리 처음처럼이 서울 청계광장에서 누적판매량 1000만병 판매 돌파와 수도권 판매 확대를 알리고 있다. /사진=홍봉진기자 honggga@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월 증류식 소주 '여울'을 출시했다. 2021년 '대장부'를 단종한 지 3년 만에 증류식 소주에 다시 도전장을 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출시 당시 "최근 위스키, 증류식 소주 등 증류주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며 직접 마시거나 칵테일 등 다양한 용도로 마시는 증류식 소주 여울을 선보이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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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기업 첫 상장사인 나라셀라는 증류식 소주 안동 소주 개발을 추진 중이다. 올해 경북 안동에 생산 라인 착공을 시작해 내년 중으로 생산을 시작하는 게 목표다.
증류식 소주의 인기는 출고량에서도 확인된다. 국세청 주세 신고 현황에 따르면 2022년 증류식 소주의 출고량은 4905㎘로 전년 대비 97.7% 증가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증류식 소주 시장에선 일품진로와 화요의 인지도가 높았고 시장 성장 가능성이 작게 평가받았다"면서도 "최근엔 젊은 층도 좋은 술 1병을 찾는 경향이 강해져서 위스키, 와인으로 옮겨간 수요를 증류식 소주로 흡수하는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