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하차 반대" 시청자 뿔났다…'전국노래자랑' MC 교체 후폭풍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3.0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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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BS1 음악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로 발탁된 방송인 김신영이 인터뷰 중인 모습. /사진제공=KBS지난해 KBS1 음악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로 발탁된 방송인 김신영이 인터뷰 중인 모습. /사진제공=KBS


1000명이 넘는 시청자가 방송인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반대하는 청원에 동의했다. 이에 KBS 측은 김신영 하차 반대 요구에 대한 답변을 게재해야 한다.

5일 오후 4시 기준 KBS 시청자센터 홈페이지에는 답변 대기 중인 청원 14개가 공지돼 있다. 이 가운데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김신영 화이팅'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에 1003명의 시청자가 동의했다.



해당 청원에는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 하차를 반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KBS는 전날 전국노래자랑 새 진행자로 남희석을 섭외했다며 "그동안 젊은 에너지로 방송을 이끌었던 김신영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일부 누리꾼은 갑작스러운 진행자 교체에 반발했다. 이들은 청원 글을 게재하거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방송국을 비판하는 글을 적었다. 이에 KBS 시청자센터 청원에도 1000명이 넘는 시청자 동의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KBS는 작성된 지 30일 이내 1000명 이상이 동의한 시청자 청원에 대해 관련 부서 책임자가 직접 답변해야 한다는 규정을 갖고 있다. 이에 KBS 측이 김신영 하차 반대를 요구하는 누리꾼들에게 어떤 답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김신영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도 급하게 전달된 방송 하차 소식에 당황했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소속사 측은 "제작진이 MC 교체 통보를 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다"며 "지난주에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1983년생 김신영은 고(故) 송해의 뒤를 이어 2022년 9월부터 전국노래자랑 진행을 맡았다. 이번 하차 통보로 김신영은 1년6개월 만에 전국노래자랑 MC 자리를 내려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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