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영상 "AI가 21세기 산업과 생활을 전면적으로 혁신할 것"

머니투데이 배한님 기자 2024.03.0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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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

(왼쪽부터)윤동섭 연세대 총장·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용학 SK텔레콤 이사회 의장이 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왼쪽부터)윤동섭 연세대 총장·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용학 SK텔레콤 이사회 의장이 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K텔레콤


유영상 SK텔레콤 (56,300원 ▲1,100 +1.99%) 사장은 5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이동통신은 지난 40년간 국민의 삶을 전면적으로 변화시키고 대한민국 ICT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새롭게 직면한 AI(인공지능) 시대에는 마치 전기가 20세기 경제와 일상을 통째로 바꾼 것처럼 AI가 21세기 산업과 생활을 전면적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 40주년을 기념해 연세대 바른ICT연구소가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지금까지 ICT 영역에서 이동통신의 성과를 돌아보고 AI 시대에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ICT가 어떤 역할을 추가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AI 시대, ICT가 가야 할 길'을 주제로 마련됐다.



유 사장은 이어 한국 이동통신 40주년을 축하하며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이한 SK텔레콤도 그간 축적해온 역량과 자산을 토대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 다시 한번 대한민국 산업 부흥에 기여하고 'AI 강국 대한민국'을 견인하는 새로운 사명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론에 앞서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국장)과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각각 '이동통신 40년 성과와 향후 ICT 정책 방향', 'AI 시대, ICT가 가야 할 길 :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국장은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기반 대한민국 대전환을 견인하기 위해 △통신 시장 경쟁구조 개선 및 경쟁 활성화를 통한 국민 편익 증진과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 △차세대 네트워크(6G) 관련 소프트웨어 중심 미래 기술 트렌드를 반영하는 6G 기술 개발·표준화 주도, Pre-6G 시연 및 조기 상용화 △AI 혜택을 국민 삶 전반에 확산시키는 AI 일상화 본격 확산·혁신 AI 인프라 고도화·글로벌 AI 파트너십 확장 등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이동통신이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 및 멀티미디어를 넘어 5G·6G 기반 융합 서비스로 확장되고 있다"며 "융합시대의 ICT 정책은 이동통신 중심의 생태계에서 서비스·기기·플랫폼·콘텐츠 간 대립적 구도를 벗어나 선순환 고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했다. 권 교수는 이어 "AI 시대에 적절한 대응 여부가 기업·산업·국가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글로벌 빅테크와의 LLM(초거대 언어모델) 경쟁을 위해 △AI 응용 장애요인 해소 △B2B·B2C 영역의 AI 전환을 위한 조력자로서의 통신사업자의 역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후 토론에서는 조신 연세대 교수의 사회로 두 발표자와 김정언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산업연구원·백용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입체통신연구소장·안현철 국민대 교수·조수원 투아트 대표가 이동통신 분야의 정부 ICT 정책과 AI 전환에 대해 토론했다.


김범수 연세대 바른ICT연구소장은 "AI의 발전은 우리 삶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지만, 한편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므로, AI가 가져올 변화에 대한 예측과 이에 대한 차분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만들어 갈 AI 시대의 경제·사회 질서와 산업 생태계의 청사진 및 구체적 정책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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