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750억원 자사주 매입 결정…"주주가치 높인다"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4.03.0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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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194,800원 ▼7,200 -3.56%)은 750억원 규모 자사주(자기주식) 매입을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첫 자사주 매입 결정이다.

셀트리온은 최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제품의 잇따른 해외 허가 신청과 신약 출시 등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했는데 기업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다고 판단해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매입할 자사주는 총 42만5895주다. 자사주 취득은 오는 6일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진행한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해 약 1조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통합 셀트리온 출범 뒤 올해 1월 자사주 총 230만9813주(약 4955억원 규모)를 소각하는 등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셀트리온은 자사주 매입과 소각뿐 아니라 배당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1주당 500원씩 총 1037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오는 26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배당금을 확정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는 미국 신약인 짐펜트라(램시마SC) 출시와 본격적인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 퀸텀점프를 이끌 굵직한 이슈가 연이어 대기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성장에 앞서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사업 성과를 극대화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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