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의 원흉 '얇은 바닥'...3년 공들인 연구에 해결책 개발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2024.03.0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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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산업이 층간소음을 줄이는 고성능·고밀도 몰탈 2종을 출시했다./사진제공=삼표산업.삼표산업이 층간소음을 줄이는 고성능·고밀도 몰탈 2종을 출시했다./사진제공=삼표산업.


아파트 층간소음이 사회 문제로 고착된 가운데 삼표산업이 이를 해결할 고성능·고밀도 몰탈 2종을 개발했다.

층간소음은 바닥에 타설한 몰탈의 두께가 얇아서 발생한다. 몰탈은 시멘트에 물과 골재(모래 등)를 섞어 강도를 높인 건자재로, 바닥 시공에서는 콘크리트 층 위에 타설해 두깨를 늘리는 데 사용된다. 기존에는 콘크리트 층이 몰탈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흡수하지 못하면 균열이 생기기 때문에 부득이 '기포 콘크리트 층'을 남기느라 몰탈의 두께가 얇아야 했다.

고성능 몰탈은 물이 흘러나오는 현상을 획기적으로 줄여 균열이 일어나지 않게 했다. 결과적으로 기포 콘크리트 층을 없애 몰탈 층의 두께를 40mm에서 70mm로 늘릴 수 있게 한다.



고밀도 몰탈은 밀도가 높은 골재로 몰탈의 단위 면적당 밀도를 높였다. 진동과 충격 저항을 줄여 층간 소음을 저감시키는 효과가 있다. 일반 몰탈보다 물 사용량도 적어 균열도 쉽게 일어나지 않는다.

삼표산업은 층간소음을 줄이고나 2021년부터 관련 바닥 기술을 개발해왔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새로 개발한 몰탈은 당사만의 독자적인 기술 경쟁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결과물"이라며 "층간소음 저감 효과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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