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평양 주재 조정관 임명…코로나 봉쇄 이후 3년 만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4.03.05 07:01
글자크기
[제네바(스위스)=AP/뉴시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6일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인권이사회 회의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 콩고, 미얀마, 수단 같은 곳들의 전투원들이 국제법을 무시하고 있다"며 전 세계의 인권과 평화를 좀더 존중해 달라고 호소했다. 2024.02.26. /사진=유세진[제네바(스위스)=AP/뉴시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26일 스위스 제네바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인권이사회 회의 개막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 콩고, 미얀마, 수단 같은 곳들의 전투원들이 국제법을 무시하고 있다"며 전 세계의 인권과 평화를 좀더 존중해 달라고 호소했다. 2024.02.26. /사진=유세진


유엔(UN)이 신임 북한 주재 유엔 상주조정관을 임명했다. 북한이 국제기구 관계자의 입국을 허용한 것은 코로나(COVID-19) 팬데믹 이후 3년 만이다.

4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 따르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일 신임 평양 주재 유엔 상주조정관으로 조 콜럼바노 전 유엔 중국 상주조정관실 수석을 임명했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은 "콜럼바노 조정관은 '2030 지속가능 발전목표(SDGs)' 의제와 관련한 북한의 노력을 지원하고 식량, 안보, 사회개발서비스, 회복력 및 지속가능성, 데이터 개발 관리 등 분야에서 유엔 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조정관의 임명에 대해 북한 정부의 승인을 얻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신임 조정관은 북한에 입국하기 전까지 당분간 태국 방콕의 유엔 사무소에서 원격근무를 할 예정이다.



국제기구 직원이 북한에 입국하는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경을 폐쇄했고 2021년을 마지막으로 국제기구 직원들이 모두 북한을 떠났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