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했지만, 전남편과 재결합 고민"…55세 여성의 황당 고백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4.03.05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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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혼인신고를 한 상태에서 전 남편과 재결합을 고민하고 있다는 50대 여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지난 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전남편과 재결합 여부를 고민 중인 유부녀 A씨가 출연했다.

A씨는 "올해 55세로 식당 일, 파출부 일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스리랑카 남성과 한국 남성 중 어느 쪽과 살아야 할지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싱글이냐는 질문에는 "(스리랑카 남성과) 혼인신고는 돼 있고, 애 아빠(한국 남성)와는 결혼을 한 번 했다"며 "(스리랑카 남성과) 혼인신고는 돼 있지만, 결혼식은 안했다"고 답했다.

A씨는 스리랑카 남성에 대해 "걔는 42살이고 나와 13살 차이다. 총각이고 아직 애도 없다"며 "아이를 갖고 싶은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수근이 "아직 완경을 안 했냐"고 조심스럽게 묻자, A씨는 "이미 했다. 그런데 현대적인 기술로 가능하다더라. 스리랑카에서 600만원이면 (임신을) 하게 해준다고 했다"며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내놨다.

이어 "남편이 스리랑카로 돌아가자는데 갈 엄두가 안 난다. 스리랑카는 이틀에 한 번씩 비가 온다"고 토로했다.

/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그는 전남편과 이혼한 이유에 대해 "다정하게 살 줄 알았는데 모든 걸 자기 어머니와 말하고 나하고 의논하는 게 없었다. 부부끼리 서로 의논하지 않을 거면 같이 왜 사냐고, 이혼하자고 했더니 두말 안 하고 법원으로 갔다"고 털어놨다.


다만 전남편은 그와 재결합 의사가 없다고 한다. 이에 이수근은 "전남편은 받아줄 생각을 안 하는데 선택은 한 가지밖에 없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고, 서장훈 역시 "전남편은 재결합할 생각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

이에 A씨는 "전 남편이 너무 매정하니까. 스리랑카 남자와 어쩔 수 없이 사는 거다. 나이에 맞는 아가씨를 만났으면 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서장훈은 "나이가 오십 중반에 접어들었고, 단란한 그림들을 보다 보니 그게 그리웠던 것 같다. 이제 그 생각은 접어라. 아이들은 다 컸고, 전남편은 전혀 합칠 뜻이 없어 보인다. 스리랑카 남편과 계속 사시든가, 그게 싫다면 본인이 열심히 일해서 방을 얻을 돈을 구해 독립할 준비를 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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