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가 쓴 책 4권, 알고보니…"얼굴 빌려주고 대필작가 썼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4.03.05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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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사진=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방송인 김구라가 책 4권이나 썼지만, 대부분 대필을 받은 것이라고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최근 에세이를 출간한 배다해가 북콘서트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남편 이장원은 "(배다해가) 20년 동안 동물보호 운동에 참여했는데 그걸 종합적으로 수필집, 에세이를 썼다"며 "나는 사실 북콘서트를 가본 적이 없는데 아내가 내게 사회를 부탁한다고 했다. 약간 부담이 돼서 예습으로 '동물농장'을 봤다"고 설명했다.



둘은 이후 북콘서트를 위한 듀엣곡을 연습하며 열정을 불태우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김숙은 "놀라운 제보를 하나 입수했다. 우리 김구라 씨가 책을 4권이나 쓴 작가"라며 김구라의 저서 4권을 언급했다.

이에 김구라는 "내가 한 2004년 '구라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를 썼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오로지 유명세를 노렸다. 그리고 그 당시에 '부자경제학'이라고 얼굴만 빌려준 게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또 '웃겨야 성공한다'라고 내가 콘셉트를 잡아주고 대필작가가 쓴 게 있다"고 했다.

/사진=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사진=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김구라는 다만 마지막으로 쓴 저서 '독설 대신 진심으로'는 자신이 토씨 하나까지 직접 썼다며 "이 책으로 번 인세 1000만원은 모두 기부했다"고 자랑했다.

김숙은 김구라의 책이 중고시장에서 480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알리기도 했다. 이에 이장원은 "택배비가 더 비싼 거 아니냐"고 꼬집었고, 오상진도 "중고품 상태가 최상이라는 건 저분도 안 읽었다는 뜻"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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