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3일(현지시간) 미 메인주 포틀랜드에서 열린 선거 캠페인 행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4.03.04 /로이터=뉴스1
워싱턴DC는 대의원 19명이 걸린 곳으로 경선 판도를 뒤흔들 만한 결과는 아니지만 헤일리 전 대사가 거둔 첫 승리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 헤일리는 앞선 8번의 경선에서 대패하며 자력으로 당 대선 후보가 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결과 확인 후 성명을 내고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는 로비스트와 DC 내부자들이 점령한 늪(고인 물)의 여왕"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비꼬았다. 헤일리 전 대사는 X에서 "워싱턴의 기능 장애를 가장 가까이 지켜본 공화당원들은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8년 동안 혼란과 분열만 가져왔다는 걸 알고 있다"면서 "이제 다시 승리를 시작하고 미국을 전진시켜야 할 때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