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두 "♥재미교포 남편, 대화 안 되는데 결혼…사전 놓고 싸웠다"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4.03.04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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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자두 /사진=자두 인스타그램 캡처가수 자두 /사진=자두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자두가 재미교포 남편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표준FM '박준형 박영진의 두시만세' 코너 '자체발광 초대석'에는 자두와 재즈 피아니스트 오화평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자두는 재미교포인 남편과 대화가 잘 통하지 않는다면서도 "사랑은 언어를 뛰어넘는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사전 놓고 얘기하고, 부부 싸움도 사전 놓고 했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야 하는데 못하니까 싸움을 못 해서 사이가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스마트폰이 어디 있나. 초록창 들어가서 원하는 말을 찾았다. 대화가 안 되는데 결혼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프러포즈도 남편이 선언문을 써서 줬는데, 첫 줄부터 '덕언아 나랑 결언해줄래?' 했다. 프러포즈가 맞나 싶었다. 굉장히 애썼었는데 사랑은 애쓸 필요가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심지어 자두의 남편은 자두가 가수인 줄도 몰랐다고. 자두는 "(남편이) 유튜브에서 내 영상을 보고 너무 충격받고 '이 여자가 자두일 리 없다'고 했다더라. (알고 보니) 어릴 적이 나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나중에) '너는 정말 맑고 밝고 사람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음악을 했구나' 격려해 줬다"고 덧붙였다.


자두는 2013년 6세 연상의 재미교포 출신 목사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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