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업체 2월 판매 실적/그래픽=조수아](https://thumb.mt.co.kr/06/2024/03/2024030418020632317_1.jpg/dims/optimize/)
현대차는 지난달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26만7256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시장 판매 4만7653대를 포함해 총 31만4909대를 팔았다.
해외 판매는 호실적을 이어갔지만 국내 판매는 26.7% 감소했다. 아산공장 전기차 설비 공사, 울산 3공장 라인 공사 등 설비 개선에 따라 그랜저, 아반떼 등 일부 차종의 생산을 중단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국내시장에서는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차종별 판매를 살펴보면 팰리세이드 2365대, 싼타페 7413대, 투싼 3070대, 코나 1455대, 캐스퍼 3118대 등 총 1만8299대가 팔렸다. 세단은 그랜저 3963대, 쏘나타 1423대, 아반떼 2292대 등 총 7776대를 팔았다. 제네시스는 G80 3256대, GV80 4652대, GV70 1805대 등 총 1만582대로 집계됐다.
기아도 역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19만8348대를 기록했다.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2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12.1%가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2.0% 감소한 4만4008대를 기록했다. 판매 감소 배경에 국내 전기차 보조금 미확정 여파와 역기저효과 등이 꼽힌다. 지난해 2월 국내 판매량은 전년 대비 26.9%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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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해외에서는 스포티지와 셀토스가 실적을 이끌었다. 스포티지는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4만7643대로 가장 많이 팔렸는데 이 중 해외 판매가 4만652대로 집계됐다. 셀토스는 2만5425대 중 2만1458대가 해외 판매였다. 국내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8671대가 판매됐다. RV 판매량은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7989대, 스포티지 6991대, 셀토스 3967대 등 총 2만9078대로 집계됐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달은 전년보다 전기차 보조금이 늦게 발표되고 근무일수가 감소했으며 역기저효과까지 발생해 전년 대비 판매가 감소했다"며 "하지만 미국·유럽 등 선진 시장 중심으로 견조한 판매를 유지하고 있고 국내 전기차 보조금도 확정기 때문에 이번달부터 판매가 다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