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가지난달 27일 오후(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NH 바르셀로나 칼데론 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4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그룹 차원 경력직 채용을 실시하며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임직원 추천 제도를 운용한다고 공지했다. 임직원이 추천한 직원이 최종 입사한 후 3개월이 지나면 추천인은 5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한 직원이 추천한 인재가 2명 입사하면 1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추천인 채용 1명당 500만원이 지급되는 것이다. 경력 직원이 입사 1년 후 낸 성과에 따라 추천인과 입사자에게 최대 500만원을 지급하는 '한 번 더 500만원' 제도도 시행된다.
이 제도는 김영섭 KT 대표가 직접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KT는 올 한해 약 1000명을 경력 채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단순히 많은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내실 있는 인재를 끌어오라는 뜻이다. 김 대표는 지난달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4에서 KT를 AICT 회사로 전환한다고 발표하며 "외부에서 젊은 역량 있는 인재를 영입해서 동력을 갖춰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