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까지 열리는 이번 프로그램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한-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시 영국과 한국이 '지속 가능하고 안전하며 회복력 있는 미래'를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한 '다우닝가 합의' 체결에 따라 추진된다.
행사는 한국과 영국의 정책 입안자, 학계, 기업, 인플루언서, 학생들이 참여해 재생 에너지, 원자력, 전기 자동차,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관행, 생물 다양성 보존 등 '친환경'을 주제로 진행한다.
또 영국 정부 고위 인사들이 방한해 한-영 정부 간 협력을 논의한다. 영국 에너지 안보 탄소 중립부(DESNZ) 최고위급 관리인 제레미 포클링턴 차관이 영국 측 수석대표로 참석해 DESNZ와 산업통상자원부 간 청정에너지 파트너십 이행 관련 고위급 회의를 주재하고, HD 현대, 한전, SK 해양플랜트,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면담한다. 영국의 주요 개발금융 기관인 영국국제투자청의 스리니 나가라잔 아시아 담당 상무이사는 기획재정부 및 녹색기후기금,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등의 기관 관계자들과 만나 한-영 전략적 개발 파트너십에 따라 영국과 한국이 개도국의 기후 회복력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 대사는 "영국은 기후 행동에 있어 글로벌 리더로 지난 30년 동안 다른 G7 국가들보다 빠르게 경제를 탈탄소화해 배출량을 50% 이상 줄였고, 주요 경제국 중 최초로 순배출 제로 목표를 법으로 설정했다"며 "그린위크 기간 동안 열리는 다양한 행사는 영국과 한국이 해상 풍력, 원자력,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인 전문성과 지식을 결합해 친환경 미래로의 전환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주도할 수 있는 여지가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