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 "고의적인 '악성 루머' 유포자, 사법당국에 고발할 것"

머니투데이 박정렬 기자 2024.03.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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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이엘케이 홈페이지 캡쳐/사진=제이엘케이 홈페이지 캡쳐


의료 인공지능(AI) 업체 제이엘케이 (14,870원 ▲2,110 +16.54%)가 4일 홈페이지에 공고문을 내고 "고의적인 악성 루머나 가짜 뉴스 등을 통한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제이엘케이는 지난달 26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종목 토론방을 중심으로 '상장 폐지', '유증 임박' 등 악성 루머에 시달렸다. 회사 측이 "유·무상 증자 계획이 전혀 없다", "투자주의 종목 지정은 전년 동일 대비 200% 이상 종가가 상승하면서 투자 경고 종목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루머는 확대·재생산되는 실정이다.



이에 제이엘케이는 "주주 등의 제보를 바탕으로 한국거래소에 불공정거래 신고 민원을 제기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사안의 심각성을 검토하고 사법당국에도 고발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천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경제를 흔드는 비도덕적이고 반사회적인 행위에 대해 즉각 대응할 것"이라며 "주주 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이엘케이는 올해를 미국 진출 원년으로 삼아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허가(510-K) 승인을 위해 올해에만 5개 AI 솔루션에 대한 허가 신청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당장 1분기 이내로 대뇌혈관폐색 검출용 CT 솔루션 'JBS-LVO'의 인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국내 병원이 595명의 뇌경색 의심 환자를 대상으로 CT 혈관 영상을 분석한 결과 JBS-LVO는 민감도 86%, 특이도 97%의 뛰어난 성능을 나타냈다. 글로벌 경쟁사인 VIZ AI의 뇌졸중 솔루션인 '비즈 LVO'는 평균 민감도 78%, 특이도는 92%로 이보다 우월한 성능을 입증한 것.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인허가 신청 결과는 빠르면 7주, 통상적으론 6개월 걸린다. 권고사항이 있다면 최대 9개월이 소요된다"며 "승인 이후에는 미국 내 혁신 보험 수가(NTAP)를 신청·적용받아 실제 매출 발생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제이엘케이는 조만간 회사의 뇌졸중 AI 솔루션을 연계한 '메디허브 스트로크 콤보' 신규 라인업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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