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월 31만4909대 판매…생산라인 공사 영향 전년比 4.1%↓

머니투데이 김도균 기자 2024.03.0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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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현대자동차 영업점에 차량이 전시되어 있다./사진=뉴스1지난 1월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현대자동차 영업점에 차량이 전시되어 있다./사진=뉴스1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4.1% 감소한 31만4909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생산 라인이 멈추며 내수 판매는 줄어든 반면 해외 판매는 늘어났다.

지난 2월 현대차의 국내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6.7% 감소한 4만7653대로 집계됐다. 해외 판매량은 26만7256대로 같은 기간 1.5% 증가했다.



아산공장 전기차 설비 공사와 울산 3공장 라인 합리화 공사로 일부 차종의 생산이 중단되면서 내수 실적이 둔화했다. 지난해와 달리 2월에 설 명절을 보내면서 근무일수가 줄어든 점도 실적 둔화의 이유로 꼽힌다.

또 전기차 보조금 발표가 예년보다 늦어지면서 사실상 전기차 판매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지난달 국내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



국내판매를 살펴보면 세단은 그랜저 3963대, 쏘나타 1423대, 아반떼 2292대 등 총 7776대가 판매됐다. RV(레저용차량) 판매량은 팰리세이드 2365대, 싼타페 7413대, 투싼 3070대, 코나 1455대, 캐스퍼 3118대 등 총 1만8299대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3256대, GV80 4652대, GV70 1805대 등 총 1만582대가 팔렸다. 포터와 스타리아는 각각 6355대, 2878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1763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산공장 전기차 설비 공사, 울산 3공장 라인 합리화 공사가 완료되면서 차량 생산이 정상화된 데다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된 만큼 3월은 이연된 수요가 해소되며 판매가 다시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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