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1일 열린 삼성전자 공과대학교 2023학년도 학위수여식/사진=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 입사 40년차, 사내 대학인 삼성전자공과대학교(SSIT)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이규필 석좌 교수의 말이다. 이 교수는 "기업 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인재 육성'이란 생각으로 삼성공대에 오게됐다"고 말했다.
한국 최초의 기업체 사내대학 1호, 일명 '삼성공대'는 사내에서 반도체 전문가를 직접 길러내는 곳이다. 지난달 21일 2023학년도 학위 수여식을 진행했다. 학사 27명, 석사 43명, 박사 4명 총 74명이 올해 졸업했다.
이번에 석사 학위를 취득한 MI기술팀(제조&기술담당) 이민형 프로는 "SSIT 덕분에 앞으로의 방향성을 잡을 수 있었다"며 "인생에 있어 정말 소중한 기회였다"고 말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이 SSIT 총장을 겸한다/사진=삼성전자 뉴스룸
같은 회사 선후배라는 끈끈한 유대감 역시 SSIT를 지탱하는 힘이다. 때문에 교수진들도 학생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담고, 학생들 역시 교수진에게 학업 상담뿐만 아니라 인생 상담도 스스럼없이 요청한다. 행복한 직장생활을 위한 대학 영어, 문학 등 교양 수업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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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IT는 2년 8개월 총 8학기로 이뤄진다. 학사는 반도체 공학, 대학원 과정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학으로 모두 단일 전공이다. 교육 과정 막바지를 제외하고 대부분을 전일 학습에만 매달릴 수 있다. 이 동안에도 급여는 100% 나온다. 2004년부턴 교육부가 평생교육법을 근거로 SSIT를 정규 학사 학위과정으로 인정해, 정식 학사 학위도 받을 수 있다. 대학원 과정은 인재육성 산학협동 협약을 맺은 성균관대학교 학위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