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 경계… 고금리 장기화 대응 갖춰야"

머니투데이 이창섭 기자 2024.03.04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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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4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시장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을 경계하다"며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잠재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긴밀한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제공=뉴시스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4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시장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을 경계하다"며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잠재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긴밀한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제공=뉴시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시장의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감을 경계한다"며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잠재 위험요인을 철저히 관리하고 긴밀한 대응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4일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당부하며 부문별 리스크 요인과 대응 계획을 점검했다.



이 원장은 연휴 직전 발표된 미국의 지난 1월 개인소비지출(PCE)이 예상에 부합하면서 시장이 안정적이었으나 이번주부터 발표되는 지난달 미국 고용지표와 소비자물가지수(CPI) 추이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슈퍼 화요일'에 열리는 미국 대통령 후보 경선 등 중요한 이벤트는 조그만 변화부터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중장기적 안목에서 균형감 있게 현안을 관리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관련해 "금융 비용 상승으로 사업장이 부실화될 위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부실 사업장 정리·재구조화를 신속히 추진해 생산적 부문으로의 자금 선순환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회사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에는 "고금리 지속에 영향을 많이 받으므로 적정 손실 인식과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 리스크 관리 강화를 유도하겠다"고 했다. 보험회사와 관련해선 "금리변동에 민감한 특성을 감안해 리스크 관리 능력 강화와 선제적 자본확충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고금리 장기화와 경기회복 지연에 따라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계 및 개인사업자의 채무조정 지원을 차질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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