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서 가장 키 큰 '용문사 은행나무', 수령 1018살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4.03.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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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로 만든 용문사 은행나무 /사진=국립산림과학원디지털로 만든 용문사 은행나무 /사진=국립산림과학원


우리나라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로 알려진 용문사 은행나무 나이가 1018살로 추정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라이다(LiDAR) 기술로 경기 양평군 소재 용문사 은행나무 생장 정보를 확인한 결과 높이는 38.8m(아파트 17층 높이), 나이는 1018살에 달했다고 4일 밝혔다.

용문사 은행나무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나무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높이와 부피, 나이 등에 대해서는 여러 정보가 제각각 흩어져 있었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라이다 기술을 이용해 용문사 은행나무와 똑같은 디지털 쌍둥이 나무를 구현했다.



쌍둥이 나무 정보에 따르면 높이는 38.8m, 둘레 11.0m, 최대 가지 폭 26.4m, 전체 나무부피 97.9㎥로 측정됐다. 전체 나무 무게는 97.9t으로 중형승용차 약 69대와 같은 수준으로 밝혀졌다.

강진택 국립산림과학원 산림ICT연구센터 연구관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 요구에 따라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며 "산림 분야도 디지털전환 10대 추진과제 이행을 통해 국내외 산림경쟁력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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