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의 사건 발생 놀이기구 사진. 총 8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사진=유튜브 갈무리(MBC 보도 장면)](https://thumb.mt.co.kr/06/2024/03/2024030411045853593_1.jpg/dims/optimize/)
사망한 탑승객은 롯데월드 안전팀에서 근무하던 성모씨(20대·남)로 쉬는 날이었던 이날 휴식을 위해 놀이공원을 찾았다 변을 당했다. 놀이기구에 타기 전 성씨는 직장 동료와 함께 술을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첫 줄에 탑승했던 성씨는 놀이기구가 급하게 회전하는 구간에서 튕겨져 아래로 떨어졌다. 추락한 이후엔 석촌호수로 빠졌고 구조대가 25분 뒤 도착해 성씨를 건졌으나 이미 숨진 상태였다.
한 명이라도 안전장치를 더 들여봤다면…원인은 '허술한 안전관리'
![/사진=뉴스1](https://thumb.mt.co.kr/06/2024/03/2024030411045853593_2.jpg/dims/optimize/)
우선 성씨 자리의 무릎 쪽 바와 허리 쪽 안전벨트 등 안전장치가 풀려 있었다. 탑승자를 고정하는 안전바는 한 번 내려오면 사람의 힘으로 들어 올리기 힘들기 때문에 출발 당시부터 안전 관리가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만취자 탑승을 금지하는 운영지침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당시 MBC가 보도한 CCTV(폐쇄회로TV) 영상에는 성씨가 술에 취한 듯 머리를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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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경찰은 롯데월드 시설 안전책임자 2명과 아르바이트생 안전요원 1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했다.
또한 성씨는 석촌호수로 빠지기 전 놀이기구 내부 구조물에서 부딪혔던 것으로 조사됐다.
새로운 출발 위한 6일 무료 개방…현실은 '아수라장'
![2006년 3월26일부터 6일간 롯데월드 측이 무료 개방을 하기로 하면서 무료 개방 첫날 롯데월드엔 많은 인파가 쏠렸다./사진=유튜브 갈무리(SBS 보도 장면)](https://thumb.mt.co.kr/06/2024/03/2024030411045853593_3.jpg/dims/optimize/)
그러나 무료 개장으로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사고로 이어졌고 이에 또다시 안전관리 문제가 언급됐다.
무료 개장 첫날인 같은 달 26일엔 10분 만에 3만5000명이 입장했다. 놀이공원 밖 인근지역에서 3만여명이 모여 입장을 기다렸고 오전 11시엔 놀이공원에 입장하려는 인원이 6만명에 달했다.
35명의 부상자도 속출했다. 이 중 32명이 10대였으며 2명은 5세 이하 유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들은 턱, 입, 다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다퉈 입장하려다 사람들이 밀려 넘어졌고 출입구 유리창이 깨지고 정문 셔터가 부서지는 등 그야말로 현장은 아비규환이었다.
이에 롯데월드 측은 무료 개장 첫날 "다음날부터 무료 개장을 취소한다"면서 잇따른 사고가 발생한 것에 사과했다. 또 당초 무료 개방을 하기로 했던 31일까지 놀이공원을 휴장하고 부상자에 대해선 입원비와 치료비 등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무료 개장 당시 회사 측 안전 관리가 미흡했다고 보고 관련 인물을 소환 조사하고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외곽경비 총책임자 1명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총책임자에 대한 구속영장은 이후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