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불안" 박주호가 옆에서 본 클린스만호…안정환·김남일 '착잡'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2024.03.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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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예능 '뭉쳐야 찬다 3'/사진=JTBC 예능 '뭉쳐야 찬다 3'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박주호가 위르겐 클린스만이 사령탑으로 있을 때의 축구 국가대표팀 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3일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3'에서는 박주호가 게스트로 출연해 한국 대표팀의 상황과 전망에 대해 의견을 내놨다.

MC 김성주는 "최근 축구 대표팀에 임시 감독이 선임됐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이야기를 해 주실 분을 모셨다"고 박주호를 소개했다.



박주호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국내 중계방송 해설진으로 함께했다. 그는 대회 기간 현지에서 후배 선수들과 소통하며 대표팀 현장 분위기를 가까이서 봤다.

/사진=JTBC 예능 '뭉쳐야 찬다 3'/사진=JTBC 예능 '뭉쳐야 찬다 3'
박주호는 아시안컵 당시 클린스만호 분위기에 대해 "클린스만 감독님을 좋게 얘기하면 선수들에게 자유를 부여했다"며 "나쁘게 얘기하면 '알아서 하라'며 방임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대표팀 선수들이 불안감을 느낄 정도로 너무 많은 자유가 부여됐다"며 "선수들끼리 '우리가 직접 규율을 정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라는 말을 많이 했다더라"고 밝혔다.

박주호의 말을 들은 선배 안정환, 김남일은 착잡한 표정을 보였다. 박주호는 "대표팀 안에서 또 여러 일이 있지 않았냐"며 "잘하려다 보니까 일어난 일이다"라고 손흥민과 이강인이 갈등을 빚었던 사실을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마음고생을 많이 한 것으로 안다"며 "(방임 분위기가 짙은) 그런 상황 속에서도 뭉쳐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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