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성을 띤 물질을 자석 위에 올리면 공중에 뜬다.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팀은 4일 LK-99의 뒤를 잇는 새로운 초전도성 물질 PCPOSOS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사진=위키미디어
미국물리학회(APS)에 따르면 김현탁 윌리엄앤메리대 물리학과 교수,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 등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팀이 4일(현지시간) 오전 7시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리는 미국물리학회 연례회의에서 초전도 주장 물질 'PCPOSOS'의 실험 결과를 영상으로 공개한다. 한국 시간으로는 4일 오후 9시다. 연구팀은 이 자리에서 PCPOSOS가 보여주는 초전도 특성을 영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초전도체의 가장 잘 알려진 특성은 공중부양이다. 초전도성을 띤 물질을 자석 위에 올리면 공중에 뜬다. 연구팀은 APS에 사전 공개한 초록을 통해 PCPOSOS를 자석 위에 놓자 제로저항과 마이스너 효과(완전 반자성) 등 초전도 물질의 특성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PCPOSOS가 자석 위에서 부분적으로 공중 부양했다는 것이다.
LK-99 검증에 나섰던 한국초전도저온학회가 PCPOSOS의 검증에 또 다시 나설지도 주목된다. 한국초전도저온학회는 지난해 8월 서울대, 성균관대 등 국내 7개 대학 연구팀이 참여한 'LK-99 검증위원회(검증위)'를 꾸려 LK-99의 상온상압 특성을 실험적으로 검증했다. 퀀텀에너지연구소 연구팀이 공개한 내용을 바탕으로 시료를 재현한 결과 상온상압 초전도체의 특성이 반복적으로 측정되지 않았다. 검증위는 'LK-99는 초전도체가 아니다'라고 결론냈다.
하지만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는 지난 1월 9일 '연세대 양자산업융합선도단(QILI) 비전선포식'에 등장해 "LK-99는 상온상압 초전도체가 맞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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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이 대표 연구팀이 4일 새로운 물질 PCPOSOS가 공중부양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물 2개를 공개한다고 밝히면서 초전도체 탄생을 둘러싼 국내외 학계의 논쟁이 지속될 전망이다.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메리대 교수/사진=윌리엄앤메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