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환급대행사 글로벌텍스프리 (4,885원 ▲175 +3.72%)(GTF)가 해외법인을 성장동력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올해 전 세계 관광시장의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올해는 해외법인 세 곳의 영업이익 합산 목표를 전년의 2배로 잡았다.
프랑스와 싱가포르법인 모두 지난해 시작된 리오프닝 수혜로 매출과 영업이익 둘 다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해외법인 실적 개선에 힘입어 글로벌텍스프리의 지난해 연결회계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89.17% 증가한 93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해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10월 창이국제공항 환급창구 운영사업자로 글로벌텍스프리 싱가포르법인이 재선정되면서 2030년 5월까지 타사업자들은 세금환급 창구를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지난 1월 1일부터 부가가치세(GST: Goods & Service Tax) 세율이 8%에서 9%로 인상된 것도 싱가포르법인의 실적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일본은 도쿄와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 주요 관광지의 대형 쇼핑몰을 중심으로 가맹 계약이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단 점이 긍정적이다. 지난해 12월 월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면서 만년 적자였던 일본 법인도 올해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강진원 글로벌텍스프리 대표이사는 "글로벌텍스프리는 현재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성장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올해는 프랑스와 싱가포르 법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일본 법인의 흑자전환이 예상돼 해외 자회사들의 영업이익 규모를 전년대비 2배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추가적인 택스리펀드 해외진출도 공격적으로 가속화할 것"이라며 "주요 글로벌 관광국가인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을 넘어 동남아, 호주 등 전세계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텍스프리는 아시아 택스 리펀드 기업 최초로 2014년 해외에 진출했다. 현재 프랑스와 싱가포르, 일본에 각각 현지 자회사를 두고 국내를 포함해 4개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