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강철원 사육사 /사진=에번랜드 SNS, 주토피아 팬카페 갈무리](https://thumb.mt.co.kr/06/2024/03/2024030408060053318_1.jpg/dims/optimize/)
지난 3일 여러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이날 오후 에버랜드에서 푸바오를 마지막으로 만난 관람객이 올린 영상이 확산했다.
그는 "집에 안 가고 뭐 해요? 집에 빨리 가야지. 인제 그만 울어요"라며 "우리 푸바오가 어떻게 보내고, 잘하고 있는지 소식 전할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아침 루이, 후이한테 '아이고 너희가 있어서 천만다행이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이때 담담했던 강 사육사는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내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슬퍼했다.
터지려는 눈물을 참은 강 사육사는 관람객들에게 손을 흔들며 "그만 울고 집으로 돌아가세요. 다음에 또 만나요"라고 인사했다. 그는 관람객들을 향해 허리를 숙여 다시 한번 인사한 뒤 얼굴을 감싼 채 걸음을 돌렸다.
![푸바오가 선물을 안고 누워있다. /사진=에버랜드 SNS 갈무리](https://thumb.mt.co.kr/06/2024/03/2024030408060053318_2.jpg/dims/optimi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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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3일 푸바오는 중국 쓰촨성에 위치한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로 이동하게 된다. 이 여정에 강 사육사가 동행할 예정이다. 팬들과 함께 배웅하는 환송 행사를 검토하고 있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한국에서 자연 번식으로 처음 태어난 판다로, 생후 100일 무렵 지어진 이름 푸바오는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푸바오는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 애칭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