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PD, 박명수 출연제의 단칼 거절…"프로그램 단가 떨어져"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4.03.04 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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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김태호 PD가 개그맨 박명수를 향해 독설을 날렸다. 박명수를 쓰면 프로그램 단가가 낮아진다고 지적했다.

박명수는 지난 3일 방송된 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김태호 PD와 만나 구직 활동을 펼쳤다.

박명수는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함께한 김태호 PD를 향해 "저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아버지 같은 사람이다. 저를 만들어주고 먹고살게끔 활동할 수 있게끔 더 크게 만들어줘 평생 은인으로 생각한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다만 김태호 PD가 최근 방송에 자신을 쓰지 않는다며 그 이유를 궁금해했다.

이에 김 PD는 "쓰고 싶은데 프로그램을 만들어 유통해야 하지 않냐. 맨앞에 박명수가 있으면 프로그램 단가가 낮아진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사진=KBS2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김 PD는 오는 11월부터 글로벌 OTT와 함께 예능프로그램 제작에 들어간다고도 했다. 박명수가 "너한테 출연료 30%를 양보할 수 있다", "나도 해보고 싶다"고 욕심을 드러냈지만 김 PD는 단칼에 거절했다.

박명수는 "무도 가요제마다 내 히트곡이 있다. 할때마다 내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어필했다. 아울러 무한도전 종영 전 자신과 그룹 BTS가 가요제를 통해 콜라보할 기회가 있었는데 무산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태호 PD는 이에 대해 "그때 '불타오르네'가 나왔을 때다. 잘될 것 같은데 여기 박명수 끼얹기를 하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 BTS도 하고 싶어했다. 다만 나중에 죄송할 일이 생길 것 같아 저희가 거절했고, 그다음 달 '피땀눈물'이 나왔다. 형과 같이 했다면 '피땀눈물'이 안 나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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