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끝난 뒤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는 렌즈 아반도(왼쪽). /사진=KBL 제공
복귀전을 치른 렌즈 아반도. /사진=KBL 제공
아반도는 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고양 고노와 홈경기에서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92-87 승리를 이끌었다. 많은 득점과 함께 아반도는 4쿼터 클러치 활약을 선보였다. 4쿼터 막판 소노의 결정적인 공격을 막아내는 스틸과 적극적인 공격을 통해 두 번이나 반칙을 얻어냈다. 특히 3점 라인 밖에서 반칙을 유도하기도 했다.
아반도는 지난 해 12월 소노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점프하는 과정에서 소노 외국인선수 치나누 오누아쿠가 밀면서 크게 다쳤다. 아반도는 허리뼈 3~4번 골절 진단을 받았다. 오랜 재활을 거친 뒤에야 경기에 복귀했다.
이날 경기 전에는 오누아쿠가 아반도를 직접 찾아가 미안하다는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아반도는 "오누아쿠가 '미안하다. 고의가 아니었다'고 사과했다. 오누아쿠에게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고 말했다.
렌드 아반도(가운데).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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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안양 실내체육관에는 2781명의 팬들이 모였다. 1쿼터 중반 아반도가 교체로 들어올 때 뜨거운 응원과 박수를 보냈다. 아반도는 "내가 한국 선수가 아닌데도 부상을 당하자 많은 팬들이 빠른 회복을 기원했다. 감사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아반도도 특급 활약을 펼쳐 팬들에게 간절한 승리를 안겼다. 또 아반도는 취재진 인터뷰를 마친 뒤 팬 서비스 행사에 참석, 마지막까지 남아 팬들에게 폭풍 팬서비스를 선물했다.
팬 서비스에 집중하는 렌즈 아반도(왼쪽). /사진=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