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도 OTT로"… 2017년 14.8%→ 2023년 27%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4.03.04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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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로 뉴스 본다" 14.8%→27%…"스포츠 시청" 13.8%→20%
KISDI "실시간 방송 중심 콘텐츠마저 OTT 활용 커지는 흐름"

"뉴스도 OTT로"… 2017년 14.8%→ 2023년 27%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가 '리얼타임' 콘텐츠의 영역을 빠르게 잠식한다. 최근 국내외 OTT가 스포츠 중계에 대규모 자본을 투자하는 가운데 TV만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뉴스마저 OTT를 통해 접한다는 이용자들이 빠르게 늘었다.



3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간한 '2023 방송매체 이용행태 조사'에 따르면 OTT에서 이용한 프로그램 유형으로 '뉴스'를 꼽은 응답자는 지난해 기준 27%로 2017년(14.8%)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OTT에서 '스포츠' 콘텐츠를 이용했다는 응답자도 13.8%에서 20.8%로 증가했다. 유선실 KISDI 부연구위원은 "전통적으로 실시간 방송의 경쟁력이 있는 뉴스와 스포츠 콘텐츠에서도 OTT 활용이 커지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빠른 정보 전달이 최우선 가치인 뉴스와 스포츠 중계 등은 전통적으로 생방송의 영역이었다. 과거에는 신문과 TV가 뉴스·스포츠 콘텐츠를 독점했다면, 인터넷 시대에는 포털이, 이제는 OTT가 '대세' 플랫폼을 호시탐탐 노린다. 특히 뉴스의 경우 OTT 중에서도 유튜브의 존재감이 커진다. TV를 켜지 않고도 시사 정보와 새로운 소식을 유튜브에서 접하는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뉴스 콘텐츠 생산자인 언론사들도 유튜브를 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해서다.



실시간 생중계가 핵심인 스포츠 콘텐츠에선 OTT의 성장세가 더욱 매섭다. 티빙은 400억원대 중계권료를 배팅, KBO(한국야구위원회)로부터 프로야구 뉴미디어(온라인) 중계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또 최근 카타르 아시안컵(1월 13일~2월 11일) 중계로 티빙과 쿠팡플레이는 뚜렷한 이용자 증가 효과를 경험했다. 쿠팡플레이는 3월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의 중계도 예고했다.

OTT의 뉴스·스포츠 콘텐츠 확보 경쟁은 해외도 마찬가지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내년 시즌 NFL(미국프로풋볼) 플레이오프 경기 독점 중계권을 따냈고, '애플TV+'는 2032년까지 MLS(미국프로축구)를 독점 생중계한다. 넷플릭스는 50억달러(약 6조7000억원)를 투자해 WWE(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 10년 중계권을 따냈다.

해외에서는 뉴스 채널의 OTT 진출도 빨라진다. 광고주의 관심이 TV에서 OTT로 옮겨가면서 뉴스 콘텐츠 역시 스트리밍 공간을 바꾸는 셈이다. 미국 CNN은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통합 OTT인 맥스(MAX) 가입자에게 콘텐츠를 제공하는 'CNN 맥스' 서비스를 제공 중이고, 미국 CBS 뉴스는 CBSN이라는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와 '파라마운트 플러스' 연계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NBC 뉴스 나우는 미국 최대 케이블 TV 사업자 컴캐스트의 자회사인 NBC 유니버설 뉴스그룹의 주요 뉴스 스트리밍 서비스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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