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규제개혁추진단 스타트업 정책간담회에서 홍석준 규제개혁추진단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9.07. /사진=뉴시스 /사진=조성봉
3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당의 대표적인 '텃밭'인 대구의 12개 지역구 가운데 9곳의 공천을 확정했다. 현재 대구의 남은 지역구는 홍석준 의원의 달서구갑, 류성걸 의원의 동구갑 , 양금희 의원의 북구갑 뿐이다.
홍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공관위 핵심관계자에게 문의한 결과 박 전 대통령의 요구를 정리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제가 컷오프 대상도 아니라서 지체될 이유가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번 총선 공천에서 복수의 신청자 중 1인의 경쟁력이 월등한 경우를 제외하곤 원칙적으로 경선에 부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그럼에도 공관위가 대구 달서갑 지역에 대해 '경선'을 확정짓지 않는 것은 이 경우 박 전 대통령의 뜻에 반해 유 변호사가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당의 판단 때문이라고 일각에선 주장한다.
이번 총선에서 경기도에 출마하는 한 중진 의원은 "누군가의 의중 때문에 공천 룰이 무너진다면 지금까지 지켜오던 원칙이 도로아미타불이 된다"며 "경선 원칙을 지킬 것을 당에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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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갑을 포함해 남은 선거구들의 공천 방식은 이르면 오는 4일 공관위 회의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지난 1일 나머지 선거구들의 공천 방안에 대해 "월요일(4일) 오후에 시간을 잡아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