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3.01. [email protected] /사진=전신
자유와 인권, 평화를 향한 3.1운동 정신에 방점을 찍으면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와 함께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을 강조했다. 북한이 어느 때보다 도발의 강도를 높이고 적대적 메시지를 발신하는 가운데 자유와 번영의 완성으로서 통일의 의미를 역설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기념사는 3000여자로 매우 짧았던 지난해 기념사(1300여자)보다는 길었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퇴임 전 마지막 3.1절 기념사 6300여자) 등과 비교하면 특유의 간결한 연설문 기조를 유지했다. 작년과 달리 독립운동의 역사를 조명하고 통일 메시지 등이 포함되면서 분량이 늘어났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에서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3.01. [email protected] /사진=전신
일본을 향해서는 미래지향적 협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한일 양국은 아픈 과거를 딛고 '새 세상'을 향해 함께 나아가고 있다"며 "한일 양국이 교류와 협력을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역사가 남긴 어려운 과제들을 함께 풀어나간다면 한일관계의 더 밝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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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가장 중점을 둔 메시지는 '통일'이었다. 윤 대통령은 "3.1운동은 모두가 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통일로 비로소 완결되는 것"이라며 "이제 우리는 모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통일 한반도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북한 정권은 오로지 핵과 미사일에 의존하며 2600만 북한 주민들을 도탄과 절망의 늪에 가두고 있다"며 "최근에는 우리 대한민국을 제1의 적대국이자 불멸의 주적으로 규정했다. 참으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서울 중구 유관순기념관에서 열린 제105주년 3·1절 기념식을 마친 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3.01. [email protected] /사진=전신
이어 "지금 우리는 시대사적 대변혁의 갈림길에 서 있다"며 "기미독립선언의 정신을 다시 일으켜 자유를 확대하고 평화를 확장하며 번영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길 끝에 있는 통일을 향해 모두의 마음을 모아야 한다"며 "저와 정부가, 열정과 헌신으로 앞장서서 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