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 코드' 숨겨진 파묘, 삼일절에 400만 돌파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24.03.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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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 붙은 '파묘' 포스터./사진=뉴시스지난달 26일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 붙은 '파묘' 포스터./사진=뉴시스


영화 '파묘'가 400만 관객을 불러모았다. 숨겨진 항일 코드로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는데 3·1절에 '400만 영화' 타이틀을 따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묘는 이날 오전 기준 누적 관객 수 400만1202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지 9일 만이다. 300만명을 돌파한 지 이틀 만에 신기록을 썼다. 400만 관객 돌파 속도는 역대 한국영화 흥행 6위인 '서울의 봄'(누적 관객 수 1312만명)보다 3일 빠르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들이 묘를 파헤친 뒤 직면한 기이한 일들을 담았다. '검은 사제들', '사바하'를 만든 장재현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최민식과 김고은, 유해진이 출연한다.



파묘는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로 직행했다. 8일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예매율도 1위다. 3·1절인 이날 오전 예매량은 51만8085장이었다.

숨겨진 항일 코드는 흥행 비결의 하나로 꼽힌다. 주인공의 이름 상덕, 영근, 화림, 봉길 등은 모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의 이름과 같다. 영화 속에 나오는 차량의 번호는 0301(3·1절), 1945(광복한 해), 0815(광복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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