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편한세상, 2023년 최대 매출액 기록 "영업이익 첫 흑자전환"

머니투데이 김태윤 기자 2024.02.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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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스타트업 맘편한세상(대표 정지예)이 2023년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리며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맘편한세상 관계자는 "2023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4배 이상 성장했다"면서 "아이돌봄 플랫폼 '맘시터'를 통한 2023년 돌봄 거래 추산액은 26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맘시터 플랫폼의 누적 회원수는 2024년 1월 기준 130만명, 누적 매칭 수는 355만건을 기록 중이다.



이번 흑자전환 배경에는 돌봄 제공자(시터)와 수요자(부모) 간 균형점을 찾아 필요한 서비스를 개발·제공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 측은 "지난해 10월 리뉴얼 론칭한 '맘시터Pro'를 통해 기업과 지자체가 아이돌봄의 핵심 주체로 참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면서 "특히 맘시터Pro는 국내 최초 민관협력 사례인 '서울형 아이돌봄비 지원사업'에서 민간서비스 3곳 중 하나로 선정돼 그 신뢰성을 인정받았다"고 했다.



맘편한세상은 고용노동부 '플랫폼 종사자 특화 교육기관'으로 선정돼 플랫폼 특성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왔다. 현재까지 누적 약 3만명의 아이돌봄 교육 수강생을 배출한 바 있다. 또 '돌봄비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아이돌봄 산업의 양지화 기틀을 마련했다. 업체 측은 "그간 아이돌봄 영역은 개인 간 거래 중심으로 이뤄져 지출로 인정받지 못했다"며 "결제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시장 규모를 바르게 확인하고 돌봄거래를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맘편한세상은 '일 가정 양립'과 '아이돌봄'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올해부터는 아이돌봄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가정을 돕기 위해 사회 공헌 활동도 시작할 계획이다.

정지예 맘편한세상 대표는 "2024년은 시장 수요에 맞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체계적인 인프라 조성을 위해 내실을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일 가정 양립'의 핵심인 아이돌봄이 필수 육아복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어 "부모들의 육아 부담 경감을 지원하고자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맘편한세상사진제공=맘편한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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