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성애에 끌린 김남주, '원더풀 월드'로 6년 만에 복귀

머니투데이 이덕행 기자 ize 기자 2024.02.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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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사진=MBC


배우 김남주가 6년 만에 안방 극장에 돌아왔다. 공백기 동안 배우가 아닌 엄마로서의 삶에 더 집중했던 김남주는 모성애에 이끌려 차기작을 선택했다. 본인이라면 상상하기도 싫은 비극을 담았다는 작품에서 김남주의 목표는 세상 엄마들의 마음을 잘 대변하는 것이었다.



MBC 새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김남주)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스릴러 드라마다. 연출을 맡은 이승영 감독과 김남주, 차은우, 김강우, 임세미 등 주요 출연진은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승영 감독은 '원더풀 월드'를 "크고 작은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담긴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두 주연 김남주와 차은우에 캐스팅에 대해서는 "이유가 필요 없는 캐스팅 같다"고 전했다. 특히 김남주에 대해서는 "배역에 가장 잘 맞고 섬세한 깊이를 표현할 수 있는 배우는 김남주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대본의 힘이 강했기 때문에 6년간 칩거하시던 김남주를 브라운관으로 불러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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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는 전 심리학 교수이자 사회적으로 성공한 은수현 역을 맡았다. 완벽한 가정을 이뤘던 은수현은 어린 아들을 해친 가해자를 직접 처단하며 180도 달라진 인생을 살게 된다. 2018년 '미스티' 이후 6년 만에 작품으로 복귀한 김남주는 "6년 만의 복귀고 MBC는 13년 만이다. 많이 떨리고 긴장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평소 작품을 고르는 선구안이 남다른 것으로 유명한 김남주가 '원더풀 월드'를 차기작으로 선택한 이유는 모성애 때문이었다. 김남주는 "강한 모성애가 저를 설득했다. 아이를 억울하게 잃은 부모님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싶어 작품을 선택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어 "다른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잘할 수 있겠다 싶은 작품을 고른다. 지난 6년간 엄마로 열심히 살았는데 아이들이 너무 커서 이제 날 안 찾더라. 이제 내 일을 하는 게 맞나 싶던 차에 훅 끌어당기는 작품을 만났다. 다른 사람에게 가면 후회할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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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주뿐만 아니라 180도 달라진 차은우의 모습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은우는 극 중 범죄에 휘말려 가족을 잃은 후 밑바닥을 전전하며 거친 삶을 사는 권선율 역을 맡았다. 전작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게 된 차은우는 "변신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선율이의 상처와 아픔을 표현하고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려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김남주는 차은우와의 호흡에 대해 "10점 만점에 11점을 주고 싶다. 내 생각에도 신기한 조합이다. 오히려 영광스러운 기회라고 생각한다. 유연성이 뛰어나고 열린 마음을 가진 배우다. 좋은 인성을 갖고 있어 합을 맞출 때도 결과가 좋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MBC 금토드라마는 '연인',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밤에 피는 꽃' 등 사극으로 3연타석 흥행에 성공했다. 부담이 될법도 하지만 출연진들은 자신감에 넘쳤다. 차은우는 "(김남주) 선배님이 6년 만에 오셨으니 16%를 목표로 하자"고 말했고 김남주는 "13년 만에 MBC를 왔으니 23%는 어떠냐"며 거들었다.

'원더풀 월드'는 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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