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비아 신기술로 매출 310억"...에그·푸드테크 IR 현장 가보니

머니투데이 남미래 기자 2024.03.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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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복 케이팜 농업회사법인 대표가 29일 열린 '2024년 농림수산식품경영체 정기 4차 IR'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남미래 기자이근복 케이팜 농업회사법인 대표가 29일 열린 '2024년 농림수산식품경영체 정기 4차 IR'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남미래 기자


"최근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 즐길 수 있는 단맛, '제로슈가'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천연 감미료인 스테비아를 활용한 토망고(스테비아 토마토)를 중동, 유럽 등에 수출하는 등 신선식품 시장에서도 대체 감미료의 수요가 높은 상황입니다."

지난달 29일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하 농금원) 가온누리 인베지움에서 열린 '2024년 농림수산식품경영체 정기 4차 IR(기업설명회)'에서 스테비아를 다양한 과채에 투입하는 기술을 개발한 케이팜 농업회사법인의 이근복 대표가 사업 아이템 발표시간에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스테비아를 활용하는 과채는 기술적 한계로 현재 토마토 밖에 없었다"며 "케이팜은 파프리카, 만감류(귤) 등 22가지 이상의 과채류에 스테비아 효소를 투입해 대량으로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매출은 동원푸드, 팜에프피씨 등과 체결한 구매확약서를 기반으로 31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에 받은 투자금은 가공·설비 등 시설, 운영비용에 사용해 2028년 2000억원, 2030년 3000억원까지 매출을 끌어올리겠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모태펀드를 운용·관리하는 농금원은 매달 에그·푸드테크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IR을 열고 VC 투자유치와 네트워킹을 돕고 있다. 농금원이 출자해 조성된 벤처펀드의 약정총액(AUM)은 지난해 말 기준 누적 2조250억원에 달한다.
29일 열린 '2024년 농림수산식품경영체 정기 4차 IR' 행사장 외부에 마련된 기업 부스에서 스타트업과 기업간 네트워킹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남미래 기자29일 열린 '2024년 농림수산식품경영체 정기 4차 IR' 행사장 외부에 마련된 기업 부스에서 스타트업과 기업간 네트워킹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남미래 기자
이날 행사엔 케이팜 농업회사법인을 비롯해 △로브콜(지역 농산물 활용 로컬 브랜드 개발) △농업회사법인 바른(채식주의자 대상 밀키트 개발) △웰빙200(중년 건강 수명연장 식품 개발) △대부(육류 가공식품 개발·유통) △미인골드(식용 금박 활용 식음료(F&B) 사업) △커넥트팩토리(산업용 중고기계 거래 플랫폼 개발) △자담방(직화구이 기계 개발) 등 8개팀이 참가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아이피피파트너스 △NICE투자파트너스 △엑스퀘어드대성창업투자 △롯데벤처스 △유니온투자파트너스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 △임팩트파트너스동훈인베스트먼트웰투시벤처투자 등 10곳의 VC들이 참석했다.

심사위원들은 각 기업의 발표를 듣고 목표 매출의 근거, 자세한 투자금 활용처, 수익성 확보 전략 등을 질문했다. IR 후에는 행사장 외부에 마련된 기업별 부스에 방문해 스타트업과 투자자 간 네트워킹 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심사위원들은 각 사의 제품을 먹어보기도 했다.


박현준 웰빙200 대표는 "오늘 처음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IR을 진행해 봤다"며 "온라인으로만 판매하는 제품을 프랜차이즈 등 오프라인 사업으로 확장하기 위해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자들에게 IR뿐만 아니라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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