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아이작 테일러 한미연합사 공보실장이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연습 계획을 발표했다. 이 실장과 테일러 실장이 주먹을 맞대고 "We go together. 같이 갑시다"라고 말하는 모습. / 사진=합동참모본부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관련 브리핑을 열고 "한미 연합 야외 기동훈련은 총 48회를 실시할 예정으로 (지난해 대비) 2배 정도 증가한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합참은 최근 변화하는 안보상황을 반영한 연습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지상·해상·공중·사이버·우주 등 다양한 환경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특히 북한 핵·미사일 위협 무력화 등에 초점을 맞춰 연합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미는 한반도뿐 아니라 동북아시아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에 기여를 목표한다.
아이작 테일러 한미연합사 공보실장은 이와 관련 "이번 훈련에는 호주, 캐나다, 프랑스, 영국, 그리스, 이탈리아, 뉴질랜드, 필리핀, 태국, 벨기에, 콜롬비아 등 12개 유엔 회원국들이 참가한다"며 "구체적인 연습 사항은 보안 문제로 공유할 수 없지만 이번 연습을 통해 한반도 내 안보를 수호할 것"이라고 했다.
한미 양측은 FS 연습기간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을 대비한 미측 전략자산 전개 여부는 작전보안상 공개가 어렵다고 밝혔다. 전략자산이란 전쟁 수행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무기체계로 핵추진 항공모함과 핵추진 잠수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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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 연습은 1976년에 시작됐던 '키 리졸브'를 대체하는 훈련이다. 매년 3월쯤 실시되는 정기 한미 연합연습으로 전 정부 땐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으로 명칭을 바꿔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축소 시행되다가 지난해부터 FS로 이름을 바꿔 재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