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선정 착수…"올해 1000억원 투입"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 2024.02.2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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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R&D 혁신' 대표 사업…"51개 제안서 접수, 심사 개시"
출연연 간 칸막이 낮추고 임무 중심 R&D로 개편

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26일 대전 유성구 한국연구재단에서 2024년 과기정통부-연구재단 R&D 혁신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2.26.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이창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이 26일 대전 유성구 한국연구재단에서 2024년 과기정통부-연구재단 R&D 혁신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02.26.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윤석열 정부 R&D(연구·개발) 혁신의 대표 사업으로 꼽히는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선정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정부출연연구소(출연연) 간 칸막이를 없애고 임무 중심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려는 첫 단계다. 올해 총 1000억 원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선정에 본격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달 31일부터 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총 51개 제안서가 접수됐다. 향후 세 단계의 평가 절차를 거쳐 연구단을 최종적으로 선정한다.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은 과기정통부가 기존에 추진 중이던 '융합연구사업'을 확장한 지원 과제다. 지난해 11월 '윤석열 정부 R&D 혁신방안'을 통해 처음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출연연 간 칸막이를 낮추고 임무 중심의 협력 연구를 도모하자는 요구에서 시작됐다. 산·학·연 협동으로 대형 성과를 창출하는 게 목표다. 지원 분야는 에너지, 환경, ICT, 전기·전자, 기계, 소재, 우주·항공, 생명·의료, 기초·기반 등 과학기술 분야 전반이다.

지난달 31일 과기정통부는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선정을 위한 제안서 공고를 개시, 총 51개 제안서를 접수했다. 이후 세 단계의 평가 절차를 거쳐 연구단을 최종 선정한다.



3월 중 제안서를 검토해 과학기술 임무의 국가적 필요성·탁월성을 점검하고, 유사한 분야·내용의 제안서는 병합한다. 필요성·탁월성이 인정되는 제안서를 선정해 1차 평가대상으로 올린다. 4월 중 1차 평가를 실시하며 이때 국내외 각계 전문가가 제안서를 검토한다.

계획서 보완을 거쳐 2차 평가를 실시한다. 국가·사회·정책적 의의 등 다각적 측면에서 우선순위를 결정한다. 결정된 우선순위 순으로 필요한 연구개발비를 예산 범위인 1000억 원 내에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노경원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출연연이 소모적인 파편적 과제 수주 경쟁에서 벗어나 산·학이 주도하기 어려운 대형 국가적 임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R&D 지원체계의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 각 출연연이 기관별 브랜드를 되찾고 국가 과학기술 임무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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