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이 28일(현지시간) 월터리드 군 의료센터에서 정기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워싱턴 백악관을 나서고 있다. 2024.2.29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https://orgthumb.mt.co.kr/06/2024/02/2024022910530094341_1.jpg)
고령의 나이가 표심을 가르는 변수가 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례 신체검사를 받았다. 주치의는 그가 여전히 건강하고 튼튼하며 직무를 수행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소견을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의 월터 리드 국립 군사의료센터에서 연례 신체검사를 받았다. 백악관이 공개한 검진 요약본에서 바이든의 주치의 케빈 오코너는 "그가 근무에 (여전히) 적합하다"고 밝혔다.
오코너는 바이든이 뻣뻣한 걸음걸이, 수면 무호흡증, 일부 말초신경병으로 불편함이 있고 근관 및 피부암 수술을 받았으나 추가 치료가 필요하진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바이든에 대한 상세한 신경학적 검사 결과 다시 안심할 수 있었다"며 "소뇌 또는 기타 중추신경계 장애와 일치하는 소견은 없었다"고 말했다.
![미치 맥코넬 미 상원의원이 공화당 대표직에서 사임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는 "저는 올해 82세가 된다"며 "차세대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사진=로이터통신](https://orgthumb.mt.co.kr/06/2024/02/2024022910530094341_2.jpg)
이번 달 로버트 허 특별고문은 기밀문서 취급 조사와 관련해 바이든을 기소하지 않으면서도 그의 "기억력이 좋지 않다"고 언급해 유권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이에 최근 심야 코미디 쇼에 출연한 바이든은 올해 77세로 바이든 못지 않게 고령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맞불을 놨다. 바이든은 "다른 사람을 살펴봐야 한다. 트럼프는 나만큼 나이가 많다"며 "이건 당신의 아이디어가 얼마나 오래됐는지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바이든의 신체 검사는 공화당 미치 맥코넬 상원의원이 오는 11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날 이뤄졌다. 맥코넬은 이날 연설에서 "차세대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라며 "저는 지난주 82세가 됐다. '시간 할아버지(시간을 의인화한 가상의 존재)'는 패배한 적이 없다(Father Time remains undefeated)."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