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크림은 지난 19일부터 폴로 랄프로렌 판매와 판매·구매 입찰을 중단시켰다. 현재 크림에서 폴로 랄프로렌 제품을 검색하면 제품이나 사이즈별로 가격이 상이하던 기존 크림 방식이 아닌 공식 홈페이지와 같은 가격으로만 검색된다.
폴로 랄프로렌의 크림 입점은 양사에 모두 이익이다. 우선 크림 입장에선 다양한 라인업을 전개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크림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분히 채워줄 수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 브랜드 공식 입점으로 해결됐다는 설명이다. 또 가품 검수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무엇보다 브랜드 수수료가 개인 수수료보다 높다.
반면 소비자들은 폴로 랄프로렌의 크림 입점으로 인해 구매 자유를 침해당했다며 울상이다. 폴로 랄프로렌의 경우 인기 제품은 매장이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하기 어렵고, 가격도 외국보다 국내가 훨씬 비싼데 개인 간 직거래까지 막는건 통제가 너무 심하다는 것이다.
한 소비자는 "폴로 랄프로렌의 경우 가품이 많아 검수가 확실한 크림에서 주로 구매했었다"며 "폴로 랄프로렌이 국내에서 외국보다 비싼 가격을 유지하면서 이를 내릴 생각은 안 하고 소비자들이 어떻게든 저렴하게 사려고 노력하는 것까지 막는 것은 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또 다른 소비자도 "폴로 랄프로렌 제품 중 인기 제품들은 백화점 매장이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금방 매진돼 크림에서 구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해외 직구 등 온라인 구매가 만연한 시대에 이런 식으로 구매 경로를 통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