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지난해 4분기 어닝 쇼크…목표주가 하향-NH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2024.02.2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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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원무역/사진=영원무역


NH투자증권 (13,510원 ▲310 +2.35%)영원무역 (40,000원 ▲1,300 +3.36%)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당초 대비 5% 감소한 6만4000원으로 하향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하회하며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한 데다 기업가치 역시 저평가되면서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원가율 상승에 따라 보수적 실적 추정에도 현재 주가(4만5600원)는 올해 추정치로 PER(주가수익비율) 5.1배, PBR(주가순자산비율) 0.6배로 절대적 저평가 상태"라며 "유의미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기존 연결기준 순이익의 10% 수준인 배당 성향, 중간배당 실시를 통해 주주환원책을 강화하는 등 자본 재배치를 효율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설비투자 비용이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의 3분의 1 내외로 수반되나, ROE(자기자본수익률)는 여전히 동종 업계 내 최저 수준"이라며 "향후 주가 방향은 단기 실적보다는 3월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변화하는 포인트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영원무역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7573억원, 영업이익은 58% 줄어든 814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영업이익을 38% 하회했다.



OEM(주문자 상표부착생산) 매출액은 전년보다 25% 감소한 4503억원, 영업이익은 41% 줄어든 738억원으로 추산된다. 부정적 환 효과, 전방 고객사의 보수적인 발주와 가격 협상 등이 마진 훼손의 주요인이라고 정 연구원은 분석했다.

브랜드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감소한 3070억원, 영업이익은 82% 줄어든 77억원으로 추산된다. 2019년 마진 수준으로 회귀 중이며 3분기 말 급증한 재고자산과 자전거 업황 부진 탓에 올해 상반기 내 뚜렷한 회복 가시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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