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우유와 발효유 시장 규모 추이/그래픽=이지혜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최근 프리미엄 발효유 브랜드 '덴마크 하이(Hej!)'를 출범하며 첫 제품으로 액상 발효유 '덴마크 하이 요구르트'를 선보였다.
요거트 전문 기업 풀무원다논은 지난해 12월 브랜드 '풀무원요거트'를 내놓고 글로벌 브랜드 '액티비아'와 이원화해 국내 발효유 시장을 공략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건강기능식품 발효유로 분류되는 hy의 '윌'까지 포함하면 관련 시장 범위는 더욱 넓어진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발효유 시장 규모는 2조625억원으로 흰우유 시장과의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 흰우유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6591억원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반면 발효유 시장의 성장세는 국내 유업계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성적에서도 확인된다. 서울우유협동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발효유 제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1% 증가하며 서울우유의 사상 첫 연 매출 2조원 달성이라는 실적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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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우유업계는 발효유가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꼽히는 만큼 관련 제품군을 확대할 전망이다. 유업계 관계자는 "발효유는 흰우유와 가공유보다 지방 함량이 적고 확장성도 무궁무진하다"며 "위, 장뿐 아니라 호흡기, 눈 등 다양한 곳에 도움을 주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어 활용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