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떨고 있니' 홀란 5골+데 브라위너 4도움, FA컵 8강→다음 경기 '맨체스터 더비' 빅매치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24.02.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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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엘링 홀란.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케빈 데 브라위너와 엘링 홀란(오른쪽).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케빈 데 브라위너와 엘링 홀란(오른쪽).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역시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 듀오답다.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24)과 패스 마스터 케빈 데 브라위너(33)가 미친 활약을 펼쳤다. 다음 경기에서 맞붙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에는 공포의 대상이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28일(한국시간) "맨유 팬들이 홀란이 5골을 넣은 것을 보고 같은 반응을 보였다"며 "맨유 팬들은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시티는 이날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FA컵 16강 루턴 타운과 원정 경기에서 6-2 대승을 거둬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이날 맨시티의 승리를 이끈 주인공은 둘이었다. 바로 홀란과 데 브라위너. 홀란은 5골, 데 브라위너는 4도움을 몰아쳤다. 팀 사기를 한껏 끌어올린 맨시티는 내달 4일 홈에서 '최대 라이벌' 맨유를 상대한다.



홀란과 데 브라위너의 컨디션이 좋을수록 맨유는 걱정이 쌓일 수밖에 없다. 보도에 따르면 맨유 팬들은 SNS를 통해 "맨유의 장례식이 곧 다가온다", "홀란과 데 브라위너는 이제 맨유와 안드레 오나나(맨유) 골키퍼와 대결할 것", "홀란이 5골을 넣은 것을 보고 맨유 팬들은 떨고 있다"고 적었다.

홀란은 지난 해에도 맨유전에서 해트트릭을 뽑아내 팀의 6-3 승리를 안긴 바 있다. 맨유 팬들은 악몽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맨유 팬들이 걱정할 만큼 홀란, 데 브라위너가 루턴타운전에서 보여준 활약은 대단했다. 먼저 홀란이 5골을 터뜨려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전반 3분 만에 정확한 왼발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내더니 전반 18분 폭풍 같은 드리블을 앞세워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린 뒤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 40분에도 센스 있는 칩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홀란은 전반을 마치기도 전에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후반에도 홀란의 골 폭풍은 이어졌다. 맨시티는 전반 추가시간과 후반 7분 상대 미드필더 조던 클라크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홀란이 다시 팀을 구해냈다. 후반 10분 홀란은 다시 한 번 침착하게 추가골을 기록했다. 맨시티도 격차를 벌렸다. 데 브라위너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홀란이 몰아친 4골은 모두 데 브라위너가 도운 것이다. 득점 패턴이 모두 비슷했다. 데 브라위너가 상대 수비진을 뚫어내는 정확한 패스를 건네면 홀란이 여유 있게 마무리 지었다.

홀란은 후반 13분 팀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아 5번째 골을 뽑아냈다. 이번에는 강력한 중거리 왼발 슈팅이었다. 루턴 골키퍼 팀 크룰이 막으려고 했지만, 슈팅이 워낙 강해 뒤로 흘렸다. 맨시티는 마테오 코바시치의 쐐기골까지 묶어 기분 좋은 6-2 승리를 챙겼다.

최종 스코어.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최종 스코어.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엘링 홀란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엘링 홀란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홀란, 데 브라위너를 향해 칭찬이 쏟아졌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처음부터 끝까지 루턴타운의 센터백들을 괴롭힌 홀란의 무시무시한 경기력이었다. 5골이라니. 말도 안 된다"고 칭찬했다. 데 브라위너에 대해선 "경기를 살피고 움직임과 패스 위치 선정까지 상대에게 악몽을 안겼다. 막을 수 없었다"고 높게 칭찬했다. 매체는 홀란과 데 브라위너에게 평점 10점 만점에 10점을 부여했다. 그야말로 완벽한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다.

다른 통계매체들의 생각도 같았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홀란에게 평점 10점, 데 브라위너의 평점은 9.27을 매겼다. 풋몹은 홀란에게 평점 9.7, 데 브라위너에게는 9.5를 주었다.

케빈 데 브라위너(왼쪽)와 엘링 홀란이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케빈 데 브라위너(왼쪽)와 엘링 홀란이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사실 홀란은 미니 슬럼프에 빠져 있었다. 시즌 중반 부상을 당해 지난 달 복귀한 뒤 경기력을 회복할 시간이 필요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5골을 몰아쳐 부활을 알렸다. 올 시즌 홀란은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17골을 기록하며 득점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득점왕에 도전한다.

데 브라위너도 부상 복귀 후 꾸준히 클래스를 증명하고 있다. 지난 1월 FA컵 허더스필드(2부)와 경기를 통해 그라운드에 돌아왔고, 복귀 후 10경기에서 2골 11도움을 올렸다.

맨시티 선수단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맨시티 선수단의 골 세리머니. /AFPBBNews=뉴스1
팬들에게 인사하는 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팬들에게 인사하는 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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