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의대 운영 40개 대학 총장에 "동맹 휴학계 철회·반려" 요청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4.02.2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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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이 28일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40개교 학장들과 화상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이주호 부총리겸 교육부장관이 28일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40개교 학장들과 화상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교육부


"요건을 갖추지 못한 휴학 신청은 철회를 독려하거나 반려해달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8일 의과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40개 대학 총장과 화상 간담회를 갖고 "각 대학에 엄정한 학사 관리를 여러 차례 당부했다"며 이같이 요청했다.

실제로 교육부가 지난 16~26일간 받은 휴학 신청을 확인한 결과 총 1만2527건 중 7647건(61%)이 학칙이 정한 형식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형식 요건은 학생 서명, 보증인 연서 첨부, 온라인 시스템 접수, 대리접수 시 위임장 제출 등을 말한다. 이같은 요건을 갖춘 휴학 신청건수는 총 4880건으로 전체 재학생 1만8793명 대비 26% 수준이다.



이 부총리는 "교육부의 지속적인 호소와 대학 관계자의 노력에도 4880명이 휴학을 신청한 상태로 있다"며 "각 학교에서는 의대 학생들이 하루 빨리 동맹 휴학을 철회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더욱 독려해달라"고 재차 주문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학업에 차질이 없도록 수업을 정상적으로 실시해달라고도 했다. 일부 대학의 경우 2월에 개강한 본과 3~4학년들의 수업 일정을 3월 초로 미룬 상태다. 이 부총리는 "지속적인 설득과 소통에도 휴학을 신청하거나 수업 거부를 이어가는 학생들에게는 학칙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달라"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의대 증원 신청도 적극적으로 신청해줄 것을 촉구했다. 교육부는 지난 23일 대학들에게 의대 정원 증원 신청 공문을 발송하며 다음달 4일까지 제출토록 통보했다. 일부 대학들은 신청 기한 연기를 요청했지만 교육부는 "일정을 미룰 계획이 없다"고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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