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투자증권은 DB손해보험 (109,100원 ▼5,500 -4.80%), 오리온 (87,300원 0.00%), 한국가스공사 (44,550원 ▼50 -0.11%) 등이 포함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 편입 예상 리스트를 내놨다. 이들 종목은 실적 대비 저평가됐을 뿐 아니라 지난 3년간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책을 펼쳤고, 정부 표창 이력도 가지고 있다.
DB손해보험 PBR 0.56배 수준…오리온은 업종 내 펀더멘털 가장 좋아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오리온은 경기 악화에도 한국, 중국, 베트남 시장에서 견조한 모습을 보인다. 지난달 러시아를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 식품주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펀더멘털을 보유했다는 평이 나온다. 오리온의 지난달 법인별 합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한 3224억원, 영업이익은 70.6% 증가한 621억원을 기록했다.
그런데도 오리온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배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동종 업계 경쟁사들의 PER이 12배에서 최대 18배 사이를 오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저평가됐다고 볼 수 있다. 레고켐바이오 인수 후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에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으나, 증권가에서는 오리온의 현금 창출 능력은 변화가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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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밸류업 기대감에 주가가 한 달간 40%가량 급등했다. PBR이 0.2배 수준으로 극단적으로 낮았기 때문이다. 미수금이 회계상 자산으로 잡히는 탓에 16조원에 육박한 미수금이 PBR을 왜곡했을 가능성도 있으나, 에너지 가격이 안정화되며 현재 손익 구조로도 분기 1조5000억원에서 2조원 정도의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초 체력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총선 이후 유의미한 수준의 요금 인상이 이뤄지면 미수금도 점차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외에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 순으로 지난 3년간 배당과 소각을 모두 한 기업은 현대차 (223,500원 ▼7,500 -3.25%), 기아 (96,200원 ▼4,000 -3.99%), 메리츠금융지주 (88,200원 ▼1,000 -1.12%),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90,000원 ▲6,000 +2.11%), 두산밥캣 (40,600원 ▼250 -0.61%), LIG넥스원 (200,500원 ▲15,300 +8.26%), 현대해상 (32,800원 ▼800 -2.38%), JB금융지주 (14,350원 ▼850 -5.59%), 휠라홀딩스 (42,700원 ▲200 +0.47%)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