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80㎥' 용인 반도체 메가산단 공업용수 공급사업 예타면제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2024.02.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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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본격 지원하기 위한 전력 ·용수 등 인프라 적기 공급 계획을 15일 발표했다. 2047년까지 622조원의 민간투자를 통해 총 16개의 신규 팹(공장)이 신설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진행중인 용인시 원삼면 일대 모습. 2024.01.15./사진=뉴시스정부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을 본격 지원하기 위한 전력 ·용수 등 인프라 적기 공급 계획을 15일 발표했다. 2047년까지 622조원의 민간투자를 통해 총 16개의 신규 팹(공장)이 신설될 예정이다. 사진은 이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진행중인 용인시 원삼면 일대 모습. 2024.01.15./사진=뉴시스


경기 용인에 조성하는 반도체 메가산업단지(클러스터)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1조7600억원대 수도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대상으로 확정됐다.

환경부는 27일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용수공급사업'이 공공기관 예타 면제 대상으로 2월 27일 확정되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정부가 지난해 3월 국가첨단사업 육성전략으로 발표한 15개 국가첨단산단 중 가장 먼저 추진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에 1일 80만㎥(세제곱미터)의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2034년까지 총 사업비 1조7600억원을 투입한다.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국가산단 입주 예정 기업의 중장기 투자계획과 수도권지역의 생활·공업용수 상황을 고려해 2단계로 용수공급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1단계는 2031년까지 1일 20만㎥의 공업용수를 공급한다. 팔당댐의 여유량 8만㎥와 동탄·오산지역 하수재이용수 대체물량 12만㎥를 활용한다. 2단계는 2035년부터 하루 60만㎥를 추가공급하기 위해 발전용댐인 화천댐 발전용수를 사용하기로 했다. 추가로 지난해 11월부터 환경부 소속기관인 한강홍수통제소와 한국수력원자력(주)에서 실증 운영을 통해 용인 국가산단에 공급가능한 물량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승환 환경부 물이용정책관은 "이번 예타 면제를 계기로 속도감 있게 기반시설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첨단산업에 필요한 용수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타당성조사, 기본·실시설계 등 후속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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