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국 최다 8개 시군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머니투데이 경남=노수윤 기자 2024.02.28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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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 등 산업 맞춤형 기능인력 6000명 양성

경남도 8개 시·군 5개 교육발전특구 운영 계획 및 위치도./제공=경남도경남도 8개 시·군 5개 교육발전특구 운영 계획 및 위치도./제공=경남도


교육부가 28일 창원특례시, 진주시 등 경남도 8개 시·군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했다.

창원·진주·양산시 등 8개 시·군
교육발전특구는 정부가 지방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4대 특구 중 하나로 교육혁신을 통해 지역 우수인재 양성에서 정주까지, 시범지역당 3년간 매년 30억원에서 1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경남도 교육발전특구는 전략산업 분야에 따라 △우주항공 교육발전특구(진주시·사천시·고성군) △스마트제조 교육발전특구(창원특례시) △나노 교육발전특구(밀양시) △미래조선 교육발전특구(거제시) △자동차·의생명 교육발전특구(김해시·양산시) 등 5개 이다.



경남 5개 특구에서 특성화고와 연계한 산업기능인력을 3년간 6000여명 양성한다. 경상국립대 우주항공대학과 의대·약대, 창원대 전자공학 등 학과의 지역인재전형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산업인력의 취업과 지역정주를 위해 해외유학생을 유치하고 비자발급에 따른 규제특례도 도입한다.

5개 교육발전특구 특성화
진주시·사천시·고성군은 우주항공 연구인력, 산업기능인력 수요 증가에 대비해 우주항공 산업기능인력 1800여명을 양성한다. 계약학과와 채용장려금을 지급하는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를 운영하며 혁신도시 내 자율형 공립고 2.0(가칭 혁신고)을 설립할 예정이다.



창원특례시는 기계·방위·원전 분야 국내 최대 집적지로 지역 특성화고와 연계해 제조 산업기능인력 1800여명을 양성한다. 한국폴리텍대학과 연계한 P-Tech과정(특성화고와 전문대 연계 5년 교육과정) 운영, 대·중견기업과 연계한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밀양시는 나노마이스터고, 지역 기업과 연계해 산업기능인력 300여명을 양성하고, 나노과학교실 등 지역과 중·고등학교가 연계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거제시는 조선산업 수주 확대로 부족한 기능인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산업기능인력 400여명을 양성하고 해외유학생을 유치하기로 했다. 조선분야 비자 별도 쿼터를 확보 외국인 조선 인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해시와 양산시는 4개 특성화고와 연계해 산업기능인력 1700여명을 양성하고 동원과학기술대학과 연계한 P-Tech 과정도 운영한다. 자동차분야 관련 기업에 기업채용지원금을, 취업자에게는 지원금을 지급해 지역정주를 유도한다.

경남의 산업 미충원 인력은 7548명, 제조업 분야 미충원 인원은 4292명에 달하는 등 제조업 산업인력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다. 특구 지정으로 대학 및 특성화고와 연계해 우수산업기능인력을 양성하고 직업교육훈련기관을 통한 산업기능인력과 외국인 인력 도입을 확대하면 산업 분야의 필요 인력을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경남도는 경남도교육청, 8개 시·군과 추진단을 구성하고 '경남 교육발전특구' 운영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교육부의 사업 컨설팅을 통해 계획을 구체화하고 특구 운영을 위한 규제 개선안을 마련해 교육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윤인국 경남도 교육청년국장은 "경남형 교육발전특구가 돌봄부터 기업이 필요한 지역우수인재 양성까지 지원해 인재가 모이는 아이키우기 좋은 경남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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