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걸그룹 출신 BJ 서지수, 엘린, 김시원 /사진=아프리카 TV, 유튜브 영상 갈무리
지난 26일 서지수는 '떠지수'라는 채널명을 개설하고 생방송을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그는 "배우라는 새로운 길로 가고 있었는데, 요즘 상황이 좋지 않았다. 트렌드가 빨리 돌아가기도 하고, 그중에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 중에 뭘 하면 좋을까 고민했다"라고 인터넷 방송을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서지수는 약 4시간가량의 BJ 데뷔 방송으로 별풍선 5만개를 터트리며 수익 500만원을 넘겼다. 누리꾼들은 "생태계 파괴자"라고 떠들기도 했다.
/사진=아프리카 TV 영상 갈무리
그룹 크레용팝 출신 엘린은 2012년 크레용팝으로 데뷔, 일명 '빠빠빠' 란 신드롬을 일으키며 사랑받았으나 이후 크게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지 못했다. BJ로 전향한 엘린은 활동 5개월간 수입이 2억 원에 달할 만큼 높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엘린은 노출이 있는 의상을 입고 몸매를 강조하고 섹시 댄스를 추며 호응을 유도하는 등 선정적인 콘텐츠를 선보였다. 2019년에는 온라인상에서 이성에게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돈을 요구하는 사기인 '로맨스 스캠' 논란에 휩싸여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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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엘린, 김시원 방송 강무리
이후 연예계에서 퇴출당한 김시원은 2018년 아프리카TV에서 BJ 활동을 시작했다. 가슴선이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댄스 커버, BJ 합방 등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2021년엔 연수익 7억원, 2023년엔 약 2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는 올해 초 활동 중단을 알렸다.
엘린과 김시원 등은 BJ를 시작한 이후 걸그룹 활동 시 선보였던 이미지와는 상반되는 자극적인 콘텐츠를 선보여 큰 수익을 올렸다. 이 때문에 인터넷 BJ 활동 전후 팬층이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누리꾼들은 BJ로 데뷔한 걸그룹 멤버들에 대해 "응원해주자" "끼를 어떻게든 발산하고 싶은 것 아닐까" "이렇게라도 얼굴 보여주면 고마울 뿐"이라는 반응과 함께 "좀 충격" "아무리 돈을 많이 벌 수 있다지만 선정적인 콘텐츠는 안 했으면" 등의 목소리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