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에 공중전망대와 수상예술무대까지? 글로벌 예술섬 재탄생

머니투데이 김효정 기자 2024.02.2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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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에 공중전망대와 수상예술무대까지? 글로벌 예술섬 재탄생


서울시가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노들섬 설계공모에 나선다.

서울시는 노들섬에 도시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및 조망시설을 조성하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설계공모'에 본격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기획디자인 공모에 초청된 건축가 7인으로부터 설계안을 제출받아 오는 5월 최종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노들 글로벌 예술섬은 11만9114㎡(상단부 6만78㎡(대지).하단부 5만9036㎡(수변)) 부지에 공중 전망대와 체험·문화공간, 수상예술무대, 한강 조망공간, 접안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공모에는 △강예린·SoA △김찬중 △나은중·유소래 △신승수 △BIG(덴마크) △토마스 헤더윅(영국) △위르겐 마이어(독일) 등 국내·외 다양한 건축가들이 참여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2월 도시 매력과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을 발표하고 서울 곳곳에 새로운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바 있다. 시는 전국 최초 '기획 디자인 공모'를 통해 창의적 디자인과 콘텐츠를 적용한 사업계획을 수립, 혁신 실행력을 담보하도록 했다.



시는 노들섬을 혁신 디자인의 첫 시범사업 대상지로 정하고 지난해 유명 건축가 7인으로부터 기획디자인 아이디어를 제안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7명의 건축가를 초청, 국제지명설계공모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

노들섬은 △공중부 △지상부 △기단부 △수변부 4개 공간에 각각 콘셉트가 담긴 '설계 가이드라인'에 따라 디자인된다. 시는 서울 한가운데 자리한 노들섬의 입지적 특성을 살려줄 뿐 아니라 자연과 문화, 영감을 충분히 전달하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설계안을 채택한다는 계획이다.

또 건축뿐 아니라 경관, 녹지, 문화 등 다양한 측면의 검토가 필요하다 보고 지난해 국제설계공모를 위한 운영위원회를 꾸렸다. 강병근 서울시 총괄건축가가 운영위원장을 맡았으며 건축·도시계획·조경·문화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다.


오는 5월 공개 심사위원회를 통해 7가지 설계안이 공개된다. 시는 전문가 심사위원단, 400여 명의 현장 참여 시민을 비롯해 온라인(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프레젠테이션과 심사 과정을 공유할 예정이다.

심사는 노들섬 전체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추었는지에 주안점을 두고 이뤄진다. 자연(섬)과 예술이 공존하는 한강의 새로운 랜드마크 계획이 담겼는지도 중점적으로 살핀다. 또 노들섬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색다른 경험과 자연·예술이 공존하는 공간 계획에 대해서도 검토할 예정이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1년여간 준비해 온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의 첫 번째 주자 '노들 글로벌 예술섬' 국제공모 설계안 공개가 3달여 앞으로 다가왔다"며 "시민 기대와 바람, 그 이상의 설계안을 선보일 수 있도록 공모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도시경쟁력을 끌어 올릴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건축디자인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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