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지난 2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를 통해 얼굴을 알린 일식 셰프 정호영, 양식 셰프 송훈이 출연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를 만났다.
이날 방송에서 송훈은 3주 간격으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사업과 양육을 병행한 지 2년 정도 됐다고 밝혔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송훈은 "제가 10여 년 동안 파인다이닝(고급 레스토랑)에서 주로 일했다. 한국 와서 고급 레스토랑을 차렸다가 실패 후 고깃집을 차렸다. 내가 해온 주종목이 아니니 패착이었던 것 같다"고 과거를 돌아봤다.
이어 "침체기를 만나고 사업도 안 되고 코로나19도 연이어 터지고 멍청이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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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그는 "비행기 타다가 그런 생각도 한다. 차라리 비행기 사고가 나서 자녀들에게 (보험금이) 가서 편안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라며 극단적인 생각도 했다고 고백했다.
/사진=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방송 화면
이어 "낳아준 친아빠는 인생에서 단 한 명이다. 아빠가 건강하게 오래 있어야 의논도 하고 추억도 쌓는 거다. 아빠가 ATM 기기도 아니고 '돈만 가져다주는 아빠'라고 아이들은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방송은 아내 분이 반드시 보셔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만났다면 야단쳤을 거다. 잃는 게 너무 많다"고 일침을 가했다.
오은영 박사가 "'번아웃'이 왔나 싶다"고 하자 송훈은 "맞다. 그때 번아웃이 온 것 같다. 나는 나를 위해 산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나에게 충분한 만족도가 있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누구지? 돈 버는 사람인가? 뭐 하는 사람이지?'라는 고민이 든다며 "아빠, 남편, 아들 그 어떤 역할도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느낌"이라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