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배그' 노하우로 '쿠키런' 인도 진출 돕는다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2024.02.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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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브시스터즈/사진=데브시스터즈


크래프톤 (229,500원 ▲4,000 +1.77%)이 배틀그라운드를 인도 국민게임으로 만들었던 노하우를 통해 쿠키런의 현지 진출을 책임진다.

데브시스터즈 (48,700원 ▼1,400 -2.79%)는 크래프톤과 모바일 러닝 게임 '쿠키런'의 인도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양사는 게임 서비스 및 콘텐츠 현지화 전략을 구체화하는 등 인도 전역에 쿠키런을 서비스하기 위한 협업에 나선다.



쿠키런의 현지 서비스 관련 운영 및 개발은 데브시스터즈 산하 스튜디오킹덤에서 전담한다. 스튜디오킹덤의 조길현, 이은지 공동대표가 프로젝트 총괄로서 이번 신흥 시장 공략을 직접 진두지휘하며 쿠키런의 새로운 가능성 발굴 및 확장을 맡는다.

쿠키런은 2013년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첫 선을 보이며 IP(지식재산권)의 탄생 및 초기 성장을 이끈 핵심 타이틀이다. 당시 '국민 게임'이라 불릴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듬해 라인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며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권 중심으로 인지도를 형성했다. 국내외 통합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넘어서며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와 '쿠키런: 킹덤' 등 이후 출시작의 흥행 토대를 다진 게임이다.



양사는 신흥 게임 시장으로 고도 성장기를 맞은 인도 공략에 쿠키런의 가볍고 직관적인 게임성이 주효할 것이라 판단했다. 누구나 쉽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한 플레이 경험과 저사양 기기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점에 주목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데브시스터즈는 새로운 시장으로 쿠키런 게임 및 IP의 인지도를 확대하고 해외 매출 기반의 확장을 도모한다. 매력적인 쿠키 캐릭터와 이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재미, 쿠키들의 흥미로운 모험 이야기 등 이미 글로벌 유저들을 사로잡은 쿠키런만의 강점을 바탕으로 인도 시장 진출을 준비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은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를 흥행시킨 노하우를 기반으로, 쿠키런의 성공적인 현지 서비스를 이끌고 인도 시장 퍼블리싱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BGMI는 2021년 7월 출시된 이후 최근 누적 다운로드 1억건을 돌파하는 등 꾸준한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인도 게임 시장은 14억명이 넘는 세계 최대 인구를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니코파트너스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플랫폼 통합 게임 이용자 수는 4억4400만명, 매출 규모는 8억6800만달러(약 1조1600억원)로 추정된다. 이 중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으로 플레이하는 이용자 비율이 97%에 달할 정도로 모바일 게임 집중도가 높다. 2027년에는 이용자 수 6억4120만명, 매출 규모 15억8100만달러(약 2조1100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조길현 스튜디오킹덤 공동대표는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핵심 사업과 고객 경험에 집중해 새로운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성과를 창출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삼고 있다"며 "스튜디오킹덤을 주축으로 기존 쿠키런의 영향력을 다시금 제고하고 이번 크래프톤과의 협업을 통해 인도 시장으로 저변을 넓히며 IP의 추가 도약을 이끌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데브시스터즈는 지난 1월 신규 최고 경영진 체제 출범을 예고하며 새로운 CEO에 조길현 스튜디오킹덤 공동대표를 내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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