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강심장VS' 방송 화면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VS'은 '선을 넘는 녀석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 장예원, 그룹 하이라이트 이기광, 공간기획전문가 유정수, 코미디언 강재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SBS '강심장VS' 방송 화면
그는 "아시안게임 10일 전 연습 일정에 맞춰서 거기에 다 갔다. 안무를 외우는 사람이 없는데 저는 안무를 보면서 다 적어 외웠다. 그때 3사 중 시청률 1등을 했다. MBC는 더블 스코어로 제쳤다. SBS는 3위였다"고 말했다.
MC 전현무는 "저러면 하루에 한 6만원 받는다"며 "그래서 (오정연은) 가계부도 썼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SBS '강심장VS'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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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간 외 수당을 모았다. 우스갯소리로 예능에서 아나운서들 출연료 2만원이라고 하는 데 그것도 모으면 쏠쏠하다. 월급 외 돈을 모으는 거니까"라고 설명했다.
이에 MC 전현무도 공감하며 "그래서 아나운서 때는 TV보다 라디오가 유리하다. 라디오는 한 번에 1만원이다. 데일리로 하면 한 달에 30만원이다. 그래서 라디오 그만둘 때 울 뻔했다. 12시간을 녹화해도 2만원을 주는데"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강심장VS' 방송 화면
조현아는 장예원에게 "다시 아나운서 시험을 본다면 MBC, KBS, SBS 중 어디를 선택하겠냐"고 물었고, 이에 장예원은 "저는 사실 KBS 얼굴이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바로 "아니다"라며 바로 선을 그었다.
전현무는 방송사마다 선호하는 상이 있다며 "요즘은 모르겠지만 우리 때 KBS 여자 아나운서는 맏며느리상을 좋아했다. 노현정 아나운서, 이금희 선배님. 뭔가 푸근하고 둥글둥글한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장예원은 "MBC는 도시적인 느낌이다. 세련되고 키 크고 화려한 스타일"이라며 "SBS는 귀엽고 러블리한 느낌"이라고 했다.
전현무는 "저는 완전 KBS상이다. 대안이 없다. 그냥 KBS다. 다른 덴 갈 수가 없었다. 거들떠보지도 않았다"라며 "SBS가 제일 들어가기 힘든 얼굴이다. (나는) 연예인스럽지도 않고 러블리하지도 않고 최악이었다"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장예원은 "지금의 추세라면 저는 MBC다. 아나운서팀의 사이클이 있다고 생각한다. SBS, KBS가 핫하고 두각을 보이는 때가 있는데 지금은 MBC 아나운서 팀의 기운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사람이 주목받으면 다른 아나운서들까지 관심도가 높아진다. 이런 기세라면 저는 MBC"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김정근, 오상진 아나운서에 밀려 MBC 최종 면접에서 2번 고배를 마신 전현무도 다시 시험을 본다면 MBC를 선택할 것이라 밝혀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