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M7 뛰어넘는 일 사무라이7…한화운용 ETF 44%↑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2024.02.2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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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M7 뛰어넘는 일 사무라이7…한화운용 ETF 44%↑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 (13,835원 ▲555 +4.18%)'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후 약 6개월간 44% 상승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일본을 대표하는 지수인 니케이225의 성과(20%)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일본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대표기업에 투자하는 해당 ETF는 지난해 8월31일 국내 상장 후 약 6개월 동안 43.85%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니케이225의 상승률을 뛰어넘는다.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 역시 33.93%로 니케이225(16.68%)를 상회한다.



세계 최대 규모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 빅테크 기업 7곳을 지칭하는 매그니피센트7(M7)에 빗대어 일본 증시를 이끄는 주요 기업 7곳을 사무라이7(S7)으로 꼽았다. 도요타자동차, 미쓰비시, 도쿄일렉트론, 스바루, 디스코, 스크린홀딩스, 어드반테스트 등 7개 기업이 대상이다. 이중 도쿄일렉트론, 디스코, 스크린홀딩스, 어드반테스트 등 일본의 반도체 소부장 기업 4곳이 연일 역사적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ARIRANG 일본반도체소부장Solactive는 골드만삭스가 꼽은 일본의 반도체 소부장 기업 4곳을 모두 담고 있다. 가장 높은 비중으로 편입된 도쿄일렉트론은 세계 4대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다. 웨이퍼를 깎는 식각과 막을 형성하는 증착 등 반도체 전공정 관련 장비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



어드반테스트는 반도체 후공정 중 테스트 자동화 장비 시장을 미국의 테라다인과 양분하고 있는 만큼 독과점 수혜가 기대된다. 스크린홀딩스는 반도체 세정 장비 시장 점유율 1위이며, 디스코는 반도체 절삭, 연삭, 연마 분야 전문 기업으로 웨이퍼 다이싱 관련 세계 점유율 70~80%를 차지하고 있다.

미·중 갈등 국면에서 일본 정부가 펴는 적극적인 지원 정책도 일본 반도체 산업에 힘이 되고 있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는 일본 정부로부터 4760억엔(약 4조2000억원)을 지원받아 규수 구마모토현에 1공장을 완성해 최근 문을 열었다.

전상훈 한화자산운용 ETF운용팀 매니저는 "도쿄일렉트론은 차세대 식각 장비를 2025년부터 고객사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현재 해당 분야 장비를 독점하고 있는 램리서치 점유율을 일부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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