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아들사건 대법원 갈듯"…방송복귀 미룬 이유 따로있다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4.02.2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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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치지직 캡처/사진=네이버 치지직 캡처


아들의 특수교사를 아동학대로 고소한 만화가 주호민(42)씨가 해당 사건이 대법원까지 갈 것으로 내다봤다.

주씨는 27일 네이버의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을 통해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의 근황을 밝혔다.

주씨는 "그 일이 작년 7월26일 터졌으니까 7개월 됐다. 시간 참 빠르다"며 "피고인과 검사 측 모두 항소해서 2심이 열릴 것 같다. 기일이 잡히는 데 오래 걸린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대법원까지 갈 것 같냐'는 질문에는 "갈 확률이 높다. (검사 측이) 유리한 판례가 있어 적용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재판은 안 하는 게 좋다. 준비해야 될 게 많아 피곤하다"고 토로했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웹툰 작가 주호민씨가 1일 경기도 수원지방법원에서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의 1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4.02.01./사진=김종택[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웹툰 작가 주호민씨가 1일 경기도 수원지방법원에서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특수교사의 1심 선고 공판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4.02.01./사진=김종택
주씨는 건강 상태가 많이 악화됐다고도 했다. 그는 "몸도 마음도 썩 좋지 않다. 그 전엔 운동을 가끔이라도 했는데, 최근엔 전혀 운동을 안했다. 그럴 정신도 없었다"며 "몸이 많이 불었고, 통풍도 재발해 오늘도 내과 다녀왔다. 3월부터는 운동을 좀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만화 작품 몇 건을 제안받아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방송 활동에 대해서는 "할지 안 할지 모르겠다. 건강을 회복하고 여유가 생기면 그때 심심풀이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씨는 지난해 특수교사 A씨를 아동학대로 고소해 법적 다툼을 하고 있다.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는 지난 1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특수교사 A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이에 대해 A씨와 검찰 모두 항소 의지를 밝히면서 법정 공방은 2심에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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